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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믿음 강할수록 노인 자살률 낮다

서울대교구 노인사목부, ‘노인 자살 문제의 사목적인 해결방안’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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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자살 문제’ 해결을 위해 본당이 지역 사회와 연계해 자살 예방 지킴이 양성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본당 노인대학을 활성화해 노인들이 신앙 안에서 자존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자살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대교구 노인사목부(담당 홍근표 신부)가 19일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노인 자살 문제의 사목적인 해결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가톨릭 노인사목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들은 “가톨릭교회가 노인사목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계청에 의하면 인구 10만 명당 노인 자살자 수는 60~69세가 42.4명, 70~79세는 73.1명, 80세 이상은 104.5명(이상 2012년 기준)에 달한다. 80세 이상 자살률은 전체 연령 평균(28.1명)의 4배에 가깝다.

올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살 실태조사」(2013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 기도자 비율이 가장 높은 이들은 종교가 없는 이들(65.5)로 나타났다. 종교인 중에서는 개신교(16.0)와 불교(9.4), 천주교(3.5) 순으로 자살 기도자 비율이 낮았다.

기조 강연자 이강숙(가톨릭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만족이나 종교적 믿음이 강할수록 노인의 자살률이 낮다”며 “신앙심이 클수록 자살률이 낮아지기에, 노인에 대한 사목적 배려가 자살률을 낮추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노인을 자살로부터 보호하는 요인들 가운데 ‘종교적 요인’이 중요하다”는 이 교수는 “종교적 믿음은 자살의 완충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주교와 노원구가 2010년부터 협력해 2012년도의 노원구 내 노인 자살률을 낮춘 사례를 발표한 여인영(서울대교구 태릉본당 주임) 신부는 “2009년 한 해 180명에 이르던 구 노인 자살자 수를 2012년 150명으로 낮출 수 있었다”며 △민관 협력체계 강화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 △자살위험군 조기발견 및 사후관리강화 등 지역사회 전문 단체들과 연계하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근표 신부는 마무리 발표에서 “노인들이 신앙 안에서 진정 행복한 삶을 살 때 자살률이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노인사목은 노인들이 하느님의 무한하고 무조건적 사랑을 느끼고 기뻐하며, 이 기쁨을 이웃에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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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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