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성신교정에서 열려… 복음사도 93명 배출
가톨릭교리신학원(원장 김진태 신부)은 15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 대성당에서 유경촌 주교 주례로 2013학년도 졸업미사를 거행, 교리교육학과(54회) 34명과 종교교육학과(44회) 35명에게 선교사 와 교리교사 자격증서를 수여했다. 또 성서영성학과(11회) 24명에게 수료증서를 수여했다.
특히 이날 졸업식에는 멀리 제주에 사는 김정우(로사리아, 교리교육학과, 제주 동광본당)씨가 졸업의 영예를 안아 눈길을 끌었다.
매주 항공편으로 제주도를 오가며 2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수업을 들은 김 씨는 "말씀 봉사를 하면서 하느님을 알려고 하다 보니까 벽에 부딪힌 부분이 많아 수강 신청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공소나 도움이 필요한 작은 공동체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세상 그 어떤 지식보다 하느님을 알기 위해 공부하는 것은 축복받을 만하고 자랑스러운 것"이라며 "진리에 대한 확신과 착한 행실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리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