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기관/단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가톨릭대 신학대학, ‘교황청립 대학 인준’ 첫 단추

‘제1신학과정’ 인준 절차 돌입
교황청 인정하는 교과과정
한국서 이수 가능한 토대 마련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한국교회의 ‘교황청립 대학’ 인준을 위한 첫 단추를 끼었다.

가톨릭대 신학대학(학장 백운철 신부)은 지난 2월 말 2014년 새학기를 맞아 ‘교황청립 대학 제1신학과정(S.T.B, Sacrae Theologiae Baccalaureus) 인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교황청이 인정하는 교과과정으로 한국에서 이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번 결정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교회의는 한국인 로마 유학생 사제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한국교회 신학교에서 이수한 학점을 인정해 줄 것을 교황청 가톨릭교육성에 요청했다. 오랜 시간 숙고를 거친 가톨릭교육성은 지난 2013년 공문을 보내, 7개 신학교의 교과과정이 교황청립 대학 제1신학과정과 동등한지 평가하기 위한 상세 자료 제출을 제안했고, 한국교회는 해당 자료를 송부했다.

이후 지난해 아시아 지역 대학모임 총회 참석차 방한한 교황청 가톨릭교육성 장관 제논 그로홀레프스키 추기경과 7개 신학대학 이사장 주교들이 회합하기도 했다. 모든 자료를 검토한 가톨릭교육성은 지난 11월 가톨릭대 신학대학에 제1신학과정 설치를 위한 인준 절차를 우선적으로 제시했고,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에 보고됐다.

가대 신학대학은 본격적인 인준 절차 준비에 한창이다. 가톨릭교육성 「교회 철학 연구의 개편에 관한 교령」(2011)과 교황령 「그리스도교적 지혜」(1979)에 따라 제1신학과정에 포함된 철학(2년)과 신학(3년)과정을 마련하고, 한국 교육 체계와의 적합성을 고려해 학부 5년제 실시 가능성을 타진한다. 새로운 학제는 오는 2016년부터 적용될 계획이다.

1~2년에 걸쳐 인준 절차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대는 또 교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제2신학과정(S.T.L/석사) 및 제3신학과정(S.T.D/박사)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가대 신학대학 관계자는 “한국교회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검증하는 기회이자 신학 발전의 계기”라며 “변방의 나라에서 가톨릭 신학을 정통으로 공부할 수 있는 채널이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또 “제1신학과정 인준이 되면 아시아에서 한국 신학교육 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되는 동시에 아시아교회의 더 많은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4-02-2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4

2마카 1장 11절
우리를 큰 위험에서 구원하시어 임금에게 맞서게 해 주신 하느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