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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사제 발 길 머물렀던 곳, 성역화 작업

논산시, 강경본당과 김대건 신부 유숙한 강경 포구 개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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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시가 최근 김대건 신부가 1845년 10월 12일 상륙해 머물렀던 강경 포구 유숙지에 대한 성역화에 나섰다.
 
 이 유숙지는 제3대 조선대목구장 페레올 주교와 김대건 신부가 1845년 10월 29일자로 파리외방전교회 바랑 신부에게 보낸 서한에서 확인된 교회 사적지로, 이에 앞서 그해 8월 17일 중국 상하이 진자샹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고 조선을 향한 김 신부 일행이 뜻하지 않은 풍랑을 만나 제주도 용수리에 도착했다가 다시 서울로 향하던 길에 들른 곳이었다.
 
 논산시는 내년 말까지 총 8억 원의 예산을 들여 김 신부 일행이 머물렀던 충남 논산시 강경읍 옥녀봉로 24번길 16-2(구 강경읍 홍교리 100-1) 일대 858㎡(259.6평)를 성역화하기로 하고, 강경본당과 관광자원화를 위한 구체적 개발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시는 일단 올해 말까지 연구용역을 한 뒤 유숙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한편 유숙지와 그 주변 부지 6필지를 사들이기로 했으며, 내년 말까지는 유숙지 건물 복원과 주변 정비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현재 김대건 신부가 강경 구순오 교우의 집에서 머물렀다는 기록은 관변기록인 「일성록」 1846년 윤 5월 3일(양력 6월 6일) 좌포도청에서 보고한 죄인 김대건의 공초 기록에 상세히 남아 있다.
 
 강경본당(주임 윤종학 신부) 측은 이 유숙지에서 김 신부 일행이 미사를 봉헌하셨다는 기록은 없으나 당시 교우였던 구순오의 집에서 미사를 봉헌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비록 집이 남지 않아도 장소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 만큼 논산시와 협력해 성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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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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