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기관/단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가톨릭학원 새 영세자 524명 배출

박신언 몬시뇰, 산하 5개 직할 병원ㆍ사업체 복음화에 매진… 지난해에도 512명 세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박신언 몬시뇰(오른쪽)이 3월 29일 서울성모병원에서 거행된 가톨릭학원 세례식에서 세례를 주고 있다. 남정률 기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교구장 대리 박신언 몬시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거푸 500명이 넘는 영세자를 배출했다.

 가톨릭학원은 3월 29일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로비에서 박신언 몬시뇰 주례로 산하 기관 교직원 및 임직원 세례식을 거행하고 524명의 새 신자를 탄생시켰다. 교회기관에서 2년 연속 500명을 웃도는 입교자를 낳은 것은 사상 초유의 일. 게다가 524명은 지난해 4월 세례식 때 세례를 받은 512명보다 12명 더 늘어난 숫자다.

 가톨릭학원은 서울대교구 가톨릭중앙의료원(CMC)과 교육기관을 관장하면서 평화상조ㆍ평화드림 등 사업체를 운영하는 기구로, 이날 세례를 받은 이들은 가톨릭학원 산하 5개 직할 병원과 사업체 직원들이다.

 가톨릭학원을 복음화의 산실로 이끈 이는 다름 아닌 박 몬시뇰이다. 2010년 가톨릭학원 교구장 대리로 부임한 박 몬시뇰은 산하 기관 직원들의 복음화율이 45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면서 `치유자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체현함으로써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살핀다`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이념을 구현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예비신자 입교 운동이 최우선 과제가 된 것이다.

 박 몬시뇰은 "어항 속에 있는 고기도 못 잡으면서 고기를 잡겠다며 그물을 들고 바다로 나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산하 기관에 근무하는 사제와 수녀들이 기관 내 복음화 활동에 매진하도록 재촉하고, 직원들에게는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기도와 정성으로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신앙인으로서 직무유기"라고 선교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박 몬시뇰은 산하 기관을 방문해서 세례를 받지 않은 직원을 만나게 되면 그 자리에서 세례명을 정해줄 만큼 입교를 독려하는 데 발벗고 나섰다. 다른 곳도 아닌 교회기관에 근무하면서 하느님을 모른 채 산다는 것을 박 몬시뇰은 용납할 수 없었다. 박 몬시뇰의 강력한 의지는 산하 기관 전체로 퍼져 나갔고, 입교 권유와 예비신자 교육이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자리를 잡아 갔다. 500명이 넘는 세례자를 잇달아 배출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의지가 뒷받침된 노력의 결실이다.

 박 몬시뇰은 세례미사 강론을 통해 "여러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신앙의 소중한 가치를 깨달아 하느님 자녀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축하하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기도하고, 감사하며, 기쁘게 살아가는 신앙인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세례를 받은 김현숙(베로니카, 성바오로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교회 병원에서 일하면서 자연스레 신앙에 대해 생각을 해오던 차에 최근 많은 분들이 입교를 권해 영세를 결심했다"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다짐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4-04-0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

시편 50장 14절
하느님에게 찬양 제물을 바치고 지극히 높으신 분에게 네 서원을 채워 드려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