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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학생 귀가 돼주는 따뜻한 강의실

숙명여대, ‘속기록 강의실’ 첫 개설… 속기사가 강의내용 실시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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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명여대 속기록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숙명여대

청각장애 학생들의 귀가 돼주는 강의실이 일반대학교에 개설됐다.

숙명여대는 수업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보여주는 ‘속기록 강의실’ 두 곳을 3월 21일 개설,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속기록 강의실에는 속기사가 전용 타자기로 기록한 수업 내용이 강의실 정면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두 시간 동안 교수가 쏟아내는 말을 꼼꼼하게 기록하기 위해 속기사는 강의내용을 미리 받아 숙지한다.

숙명여대 장애학생지원팀 관계자는 “배움에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호주 대학의 사례를 보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강의실을 학교 측에 제안했다”고 강의실이 개설된 배경을 설명했다.

속기록 강의실에서 ‘현대시강독’을 수강하는 한국어문학부 조민희(21) 학생은 “예전에는 교수님의 입 모양을 파악하기에도 급급해서 수업을 따라가기 버거웠는데, 이제는 수업진도를 쉽게 따라갈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학기 속기록 강의실에서는 숙명여대에 재학 중인 청각장애 학생 13명 중 5명이 수업을 듣는다. 학교 측은 강의 후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속기사가 받아적은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luc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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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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