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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 100년의 발자취

영남 최초 신학문 수용 … 참 인재 양성·복음화 요람
졸업생 8만7천여명·사제 599명 배출
전국 최초 인성교육 전담부서 설치
‘참 인재 양성’ 지역 최적화 대학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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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홍철, 이하 대구가대)가 오는 15일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 1914년 영남지역 최초로 신학문을 받아들인 성유스티노신학교에서 출발, 사제 양성과 한국 여성교육 요람의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전국 가톨릭계 대학 중 최대규모의 ‘교육중심대학’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오는 15일 효성캠퍼스(경산시 하양)에서는 100주년 기념 미사 및 기념식, 100주년 기념광장·기념관 축복식이 마련된다. 대구가대의 지난 100년 역사를 되돌아본다.



■ 성유스티노신학교

대구가대의 역사는 1914년 프랑스 파리외방선교회가 세운 성유스티노신학교로부터 시작된다. 한국교회 두 번째 사제 양성 기관인 성유스티노신학교는 영남 지역 복음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며, 최초로 한국 신학생을 로마로 유학 보내는 등 ‘성소 못자리’ 역할을 했다. 1945년 일제의 강제 폐교 전까지 신학교는 5명의 주교와 한국인 사제 67명을 배출했다. 故 김수환 추기경도 성유스티노신학교에서 수학했다. 김 추기경은 군위보통학교를 거쳐 1933년 성유스티노신학교 예비과에 입학, 2년 과정을 마쳤다.


▲ 대구대교구는 1952년 효성여자초급대학을 설립, 영남권 여성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했다. 사진은 1961년 약학과 수업장면.
 
교회·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성장

대구대교구는 1952년 효성여자초급대학(효성여자대학교 초기 명칭, 이하 효성여대)을 세우며, 여성에게 고등교육의 기회가 적었던 당시 분위기 속에서 영남권 여성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1980년 6개의 단과대학을 둔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여자대학으로서의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한편 교구는 1982년 성유스티노신학교의 정신을 잇는 ‘선목 신학대학’을 설립, 1985년 ‘대구가톨릭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글로벌화와 보편화가 증대되어 가던 1994년 대구대교구는 그동안 분리 운영해 오던 ‘대구가톨릭대학교’와 ‘효성여대’를 하나의 체계 속으로 통합해 ‘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를 탄생시켰으며, 2000년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로 거듭났다.

대구가대는 1990년 의과대학, 1995년 공과대학 신설로 종합대학으로서 교육기반을 완성하고 발전을 거듭했다. 또한 효성캠퍼스(경산 하양·일반 단과대학), 유스티노캠퍼스(대구 남산동·신학대학), 루카캠퍼스(대구 대명동·의과대학) 등 3개 캠퍼스가 각각의 특성을 살리며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며 발전해왔다. 대구가대가 지금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8만7000여 명, 사제는 599명에 이른다.

▲ 성유스티노신학교 입학식 단체사진.
 
■ 대구가대 르네상스 시대

대구가대의 발전상은 각종 대외지표를 통해 확인된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ACE, LINC,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3대 대형 국책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우수한 교육역량을 나타냈다. 취업률은 최근 4년간 대구·경북지역 대형대학 가운데 1~2위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전국 2위(졸업생 2000~3000명 그룹)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의 밑바탕에는 대학 구성원의 노력과 학교의 인성교육이 뒷받침됐다. 대학 인성교육 모델로 정평이 나 있는 대구가대는 ‘인성’, ‘창의성’, ‘공동체성’을 지닌 인재 양성을 실현하고자 1996년부터 다양한 인성교육을 실시해왔다. 전국 대학 최초로 인성교육 전담부서인 ‘인성교육원’을 설치, 체험형 인성프로그램과 이론교육, 몽골봉사단 파견, 신입생 HCC캠프, 사랑나눔봉사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바이오-메디 ▲문화·예술 분야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사업이 확정됨으로써 학교 발전 가속화 전망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소통과 화합’이라는 소프트웨어에 ‘지하철’ 하드웨어까지 완벽하게 구축되면서 ‘대구가대 르네상스’를 활짝 열어갈 것이라는 기대다.

가톨릭신문  201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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