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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기쁨 살아야 세상 복음화도 가능

대전가톨릭대, 프란치스코 교황 첫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학술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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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식 주교가 축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도적 권고 「복음의 기쁨」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교구 홍보국

오늘날 세상에서 복음화의 원천을 어떻게 다시 발견할 것인가. 또 교회가 걸어가야 할 복음 선포의 새 길은 어떠해야 하는가. 오는 8월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을 통해 이같은 문제들을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가 마련됐다.

대전가톨릭대(총장 곽승룡 신부)가 10일 학내 진리관 대강당에서 연 이 세미나에서 김유정(대전가대 교수) 신부는 「복음의 기쁨」의 특별한 점으로 △단순하고 친숙하며 직접적인 언어 △교회 쇄신에 대한 강력한 요구 △오늘날 세계에 대한 예언자적 성찰 △기쁨으로 시작해 기쁨으로 끝맺음 △가난ㆍ십자가ㆍ성인 등의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꼽았다.

김 신부는 이어 “「복음의 기쁨」은 교회가 선교하는 제자로서 계시된 말씀을 해석하고 진리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교회는 열린 마음을 가진 어머니로서 개방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소근(대전가대 교수, 성 도미니코 선교수녀회) 수녀는 오늘날 세상의 도전들로 △배척과 불평등의 경제 △비인간적 경제 독재 △봉사하지 않고 지배하는 금융제도 △폭력을 낳는 불평등 △인구의 도시 집중 등을 지적하고, 개인주의나 정체성 위기 등 사목 일꾼들이 겪는 유혹을 하나하나 짚었다. 이어 “우리 자신 안에 있는 선교 열정과 복음화의 기쁨, 희망, 공동체, 복음, 형제애의 이상을 잃어버린다면,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정현(대전가대 교수) 신부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의 기쁨」 제3장에서 교회의 복음화 사명이야말로 멈출 수 없는 꾸준하고도 필수적인 활동임을 살피고자 하는 원의를 표현한다”면서 ‘복음 선포는 하느님 백성 전체의 사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상병(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대전가대 교수) 신부는 복음화의 사회적 차원과 관련, “「복음의 기쁨」이 주는 메시지는 제목이 드러내는 것처럼, 복음은 그리스도인들이 기쁘게 지상 여정을 걸어가고 하느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길을 제시한다는 데 있다”며 “진정한 복음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그리스도 복음의 메시지로 얼마나 기쁨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 되고 있는지’로 평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흥식 주교는 축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주시는 가르침의 종합이 바로 「복음의 기쁨」”이라며 “우리 모두가 복음적 삶을 통해 복음을 생활화하는 참된 기쁨으로 가득하게 된다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같은 사건은 일어날 수가 없고 이런 측면에서 복음의 기쁨은 우리 사회의 모든 아픔에 대한 해결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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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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