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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톨릭학원, 강릉 관동대 인수 확정

명지학원(전 소유주) 재정난 극복·인천가톨릭학원(새 소유주) 종합대 운영 ‘윈윈’
가칭 ‘가톨릭 관동대학교’ 예정 … 추후 교명 모색
인천 국제성모병원, 관동대 의대 부속병원으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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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는 지난 1일 국제성모병원(병원장 천명훈)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가톨릭학원(이사장 대리 이학노 몬시뇰)이 학교법인 명지학원(이사장 송자) 소유의 강릉 관동대학교를 인수한다고 확정 발표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6월 30일 명지학원이 재정난으로 운영을 포기한 관동대를 인천가톨릭학원이 인수하는 법률적·행정적 절차가 모두 완료돼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고 동시에 인천 심곡동 소재 국제성모병원을 관동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국제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 ‘전문수련의 및 자격 인정에 관한 규정’에 의거한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돼 2015년부터 전공의를 선발할 수 있다.

인천가톨릭학원과 명지학원은 지난 4월부터 관동대 인수 문제를 협의해 왔고 4월 말 최종계약을 체결한 후 인천가톨릭학원은 관동대 정상화를 위해 국제성모병원 등 현물투자를 포함한 투자를 약속했다. 양측은 이와 관련된 정관 개정을 완료한 후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인수 후 교명은 가칭 ‘가톨릭 관동대학교’로 변경 예정으로 추후 국내외에 학교 인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보다 좋은 교명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관동대의 교육 정상화를 통해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사랑과 평화의 가톨릭이념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가톨릭학원이 관동대를 인수하면서 명지학원은 다년간 겪고 있던 재정난에서 벗어나게 됐고, 인천가톨릭학원은 기존 인천가톨릭대학교와 함께 재학생이 1만 명에 달하는 종합대학인 ‘가톨릭 관동대학교’를 소유하게 돼 양측이 ‘윈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1996년 설립된 관동대 의과대학은 설립인가 당시 부대조건인 부속병원을 갖추지 못해 학생들이 실습에 어려움을 겪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항의와 집단행동 등 분규가 계속됐고 폐과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천가톨릭학원이 관동대를 인수하고 국제성모병원이 의과대 부속병원으로 인가되면서 모든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된 것이다.

인천가톨릭학원은 관동대의 학교자산과 재학생, 교직원 일체를 그대로 인수하기로 계약했으며 현재 사용하지 않는 관동대 양양캠퍼스는 지역주민 및 지역공동체와 협의를 거쳐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할 방침이다.

관동대 운영의 실무책임을 맡은 박문서 신부(인천가톨릭학원 관리이사)는 “의과대를 인수함으로써 국제성모병원 설립 이념 중 하나인 ‘최선의 진료와 임상중개의학연구 및 의학교육’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국내 의과대학 10위권 진입을 성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관동대는 1955년 4월 개교해 1972년 12월 명지학원이 인수, 합병했고 1988년 11월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 의과대를 포함, 8개 단과대와 대학원을 운영 중이며 재학생은 9700여 명, 졸업생은 4만 3000명에 달한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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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리신문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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