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검진비 3% 적립 신자 7명 무료 건강검진 혜택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가 펼치는 착한 사마리아인 캠페인을 통해 검진을 받은 이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성모병원 |
착한 사마리아인 캠페인은 서울대교구 본당 소속 신자가 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면 검진비 3를 별도로 적립해 그간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웠던 교우들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센터는 지난해 5월부터 교구 내 101개 본당 소속 277명이 참여해 이들의 적립금으로 지금까지 7명의 신자가 건강검진 혜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간 기능, 콜레스테롤, 간염, 흉부 방사선 촬영, 영상 자궁경부암 검사 등 40개 항목에 이르는 7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개인별 건강관리를 지속해서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캠페인은 건강검진을 받는 신자들에게도 자신의 건강도 챙기면서 이웃을 위해 나눔을 함께 실천한다는 측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희(58, 서울 잠원동본당)씨는 “제가 받은 건강검진이 다른 이웃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 보탬이 된다니 마음도 뿌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건강검진 혜택을 받은 김정숙(58, 서울 사당5동본당)씨는 “평소 생업과 가족부양 탓에 대학병원에서 돈을 내고 건강검진을 받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웠는데, 마침 센터에서 마련해준 캠페인을 통해 혜택을 얻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센터장 김영균 교수는 “착한 사마리아인 캠페인을 통해 환자들의 착한 소비도 실현할 수 있고, 덩달아 다른 많은 분이 검진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건강검진 기부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그리스도 정신을 실천하고자 앞으로도 이 같은 사회 공헌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