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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당고개순교성지, 이성례 마리아 시복 경축미사

“오랜 기다림 끝에 시복… 기쁨 더 충만”
고손자 최기식 신부 주례로
복녀 후손 50여 명 참례
“신앙 지키는 후손들 자랑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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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당고개순교성지에서 봉헌된 이성례 시복 경축미사에서 복녀의 고손자 최기식 신부(가운데)를 비롯한 사제단이 장엄축복을 하고 있다.

서울 당고개순교성지(주임 권철호 신부)는 복녀 이성례 마리아 시복 경축미사를 13일 오전 11시 최기식 신부(원주교구 원로사목자) 주례로 이성례 복녀의 후손 50여 명과 신자 70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봉헌했다.

최기식 신부는 이성례 복녀의 고손자로 복녀의 아들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가 최 신부의 증조 할아버지다. 이날 미사를 공동집전한 김영진·김태진·신현만 신부도 모두 이성례 복녀의 후손들이다.

권철호 신부는 ‘이성례 순교자의 발자취’ 낭독에 이어진 강론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이성례 복녀가 시복되기까지 복녀의 모진 모성애에 당고개성지에서 눈물을 흘린 이들이 많았다”며 “천상에 계신 복녀께서는 이제 우리의 눈물보다는 미소를 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신부는 이어 “다른 당고개 순교자들에 비해 이성례 복녀의 시복이 늦어진 데에는 오늘의 기쁨을 더 충만하게 하려는 하느님의 뜻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후손 사제단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최기식 신부는 “제가 이성례 복녀와 최양업 신부님 후손 중에서 첫 사제”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복녀의 후손 중에 사제와 수도자가 많이 나왔고 후손들이 모두 신앙을 지키며 살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최 신부는 이성례 복녀에게 전구를 청하는 기도를 드리던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고개순교성지에서는 1839년 기해박해 때 이인덕, 홍병주, 이성례 등 10위가 순교, 이중 이성례 복녀를 제외한 9위가 1984년 시성됐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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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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