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이 국내 최초로 중동권 국가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승기배 병원장, 전후근 대외협력부원장 등 서울성모병원 보직자와 실무진들은 9월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현지에 도착, 9월 22일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에 ‘VPS 헬스케어 그룹’과 아부다비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위한 사업운영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본 계약식에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아랍에미리트와의 국가 간 협력사업을 바탕으로 한 민간의료 진출의 첫 사례다.

아부다비 중심지인 마리나몰(Marina mall) 내에 설립 예정인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는 향후 5년간 약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병원은 매출액 대비 10를 운영 수수료로 배분 받는다. 또한 한국 국적의 인력은 센터 전체 인력의 약 3분의 1인 25명으로 확정했으며 대한민국 의료분야의 새로운 창조경제 실현 모델로 평가 받는다.

승기배 병원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의료업계에도 큰 의미가 있는 성과로, 짧은 시간동안 서울성모병원의 역량을 결집한 결과”라며 “현지 센터의 성공적인 설립과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VPS 헬스케어 그룹’(회장 샴시르 바얄릴)은 2007년 설립돼 아랍에미리트와 기타 중동 국가, 인도 등에서 병원 9개, 약국 10개, 클리닉 26개, 이동식 클리닉 3개를 운영하고 있는 저명한 보건의료사업 지주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