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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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사랑 나눔, 1004명에게 155억 원 전달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117차 성금 전달 어려운 9가정에 2억 5678만여 원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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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 보도주간 정수용 신부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전달식에서 고 김승호씨의 누나 김미선씨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은 2월 25일 서울 중구 본사 10층 성당에서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117차 성금 전달식을 열고 독자들이 보내온 성금 2억 5678만 599원을 어려운 이웃 9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으로 본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2000년 모금을 시작한 이후 1004번째 대상자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기쁨을 나눴다. 이날 전달식에서 본지 제1641호(12월 12일 자)부터 제1649호(2월 13일 자)까지 신문에 사연이 소개된 이들이 성금을 받았다. 병원에 입원 중이고 거동이 불편해 성금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과 해외에 있는 대상자에게는 통장으로 성금이 입금됐다.

제1649호(2월 13일 자)에 소개된 집창촌에 팔려가 20년 만에 탈출했지만, 간암으로 홀로 투병 중인 이송정(가명)씨는 후견인을 통해 “생각보다 많은 도움을 주셔 병원비와 생활비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씨에게는 ‘조성신 복지기금’ 71만 5310원도 전달됐다. 2007년 조성된 조성신 복지기금은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조성신씨 가족이 본사에 출연한 3억 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숙아 쌍둥이분만 수술 중 심정지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박은영(가명)씨의 남편 김씨도 전화로 근황을 전해왔다. 김씨는 “부인 병간호로 직장에 빠져 부득이하게 성금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아내는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지금은 장모님께서 돌봐주고 계시고, 쌍둥이 자녀는 고모가 봐주고 있어 상황이 좀 좋아졌다”고 말했다.

1644호(1월 1일자)에 소개된 강제 이혼으로 정신장애 앓는 필리핀 이주여성 레이첼씨는 칠곡군가족센터를 통해 2월 28일 성금을 전달받았다. 레이첼씨는 “필리핀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농사짓고 닭을 키우며 살겠다”며 “한국 분들이 도와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하느님께서 날 잊지 않고 사랑하신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다. 제1643호(12월 25일 자)에 소개된 감암으로 수술받고 홀로 항암 투병 중인 김승호(대건안드레아, 인천 논현동본당)씨가 전달식에 앞서 선종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승호씨의 후견인으로 성금전달식에 참석한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정진호 팀장은 “김씨가 신문에 난 자신의 사연을 보며 기도와 후원을 전해줄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며 “자신이 세상을 떠나고 독자들에게 받은 성금은 장례비와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는 데 사용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날 전달식에 함께 한 김씨의 누나 김미선씨는 “동생이 외롭지 않게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다.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보도주간 정수용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 앞에 놓인 고통의 무게가 혼자의 힘으로는 결코 이겨낼 수 없는 것처럼 보여도 여러분을 응원하고 후원하는 많은 분들이 기도 안에 함께 하기에 희망을 기약할 수 있다”며 “하느님께서 주시는 희망이 우리 안에 두려움을 몰아낼 수 있기를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과 후원해주시는 독자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금 전달식에는 2020~2021년에 신문에 사연이 소개된 미얀마 아이 나우에양과 선천성 소아마비 장애인 최태선씨 등 4명에 대한 추가 성금도 들어와 대상자에게 전달했다.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매주 어려운 이웃과 공동체의 사연을 소개하고 사연이 소개된 일주일간 모금된 성금을 전달하는 사랑 나눔 기획 보도다. 본지는 현재까지 1004명에게 약 155억 원을 전달했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1641호(12월 12일 자) 문명과 동떨어져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파키스탄 파산마을 아이들 20,552,000

1642호(12월 19일 자) 심장수술 시급한 예멘 난민 알로하시 나질라씨 33,938,820

1643호(12월 25일 자) 간암 수술받고 홀로 항암 투병 중인 김승호씨 33,1126,253

1644호(1월 1일 자) 강제 이혼으로 정신장애 앓는 필리핀 이주여성 레이첼씨 17,207,814

1645호(1월 9일 자) 정수시설 없어 생명 위협 받는 아프리카 차드 우다베 부족 50,118,355

1646호(1월 16일 자) 심근경색 수술 병원비 마련할 길 없는 이주노동자 쿠마르씨 18,494,100

1647호(1월 23일 자) 치매 앓으며 입양한 마흔살 지적 장애 아들과 콘테이너에 사는 성진희 할머니 23,661,996

1648호(1월 30일 자) 미숙아 쌍둥이분만 수술 중 심정지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박은영(가명)씨 36,359,347

1649호(2월 13일 자) 집창촌에 팔려가 탈출 후 간암으로 홀로 투병 중인 이송정(가명)씨 19,171,914

성금전달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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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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