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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생명 존중·국민 우선하는 국회의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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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끝났다. 승자에게는 박수를 패자에게는 위로를 보낸다. 국민이 새로 선출된 당선인들에게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갖는 것도 바로 그들이 갖는 권한과 책임 때문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법률을 만들고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며, 헌법을 수호하는 권한이 있다. 개원까지는 약 두 달 남았지만, 당선인들에게 미리 몇 가지를 요청하고자 한다.

첫째, 생명을 중시하는 의원이 되었으면 한다. 21대 국회는 2019년 4월 낙태죄 위헌 결정 후 대체입법안을 마련해야 함에도 법안을 만들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의원들이 생명을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2대 당선인들은 이에 대한 해법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둘째, 국민을 우선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하는 의원이 되길 기원한다. 현재 국내외 경제는 어렵고 국제 정세는 심상치 않다.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가자 전쟁이 계속 중인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을 감행해 세계 곳곳에서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또 북한이 한국을 적대국으로 선언한 후 남북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고, 0.7명대로 떨어진 합계출산율은 국가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는 요인이다. 여·야를 떠나 이런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셋째,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하나로 모으고 상처를 보듬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갈등은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크게 승리했지만, 지역구 총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이 50.5, 국민의힘이 45.1로 5.4p 차이에 불과하다. 따라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들도 널리 품기를 기대한다. 다만 이를 위해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 및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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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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