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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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산 주교 특별기고 - 세계 주교 세미나에 다녀와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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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카스퍼(그리스도교일치평의회 의장) 추기경은 교회일치운동 에 관해 강의하면서 일치운동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고 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이 사람들도 우리들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요한 17 21)라는 성서 말씀대로 하나돼야 한다 고 역설했다.

 카스퍼 추기경은 또 선교 지방에서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불목하는 것은 선교에 큰 장애요인 이라며 특히 현대에 그리스도를 빙자한 신흥종교들의 난립과 그들의 공격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들이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데 대해 우리는 철저한 신앙교육과 가난한 민중의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카스퍼 추기경은 교회일치를 위해서는 우선 서로 존중해야 한다 고 언급했다. 교회일치 운동에 관한 한국 주교들의 모임에서는 개신교의 선교 정책 중 우선 가톨릭을 공격하는 것이 들어 있음을 우려했다.

 폴 코르데스(사회복지평의회 의장) 대주교는 선교지역에서 자선단체와 주교와의 관계 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강의했다. 특히 까리따스의 역할과 구조 문제점들이 무엇인지 언급했다.
강의 후 많은 아프리카와 인도 주교들이 도움을 요청했다. 과거 우리 교회는 많은 도움을 다른 나라에서 받았다. 그 과정에서 주교들의 많은 역할에 대해 무심했음을 죄송하게 생각했다. 또한 우리 교회가 이제는 좀더 가난한 나라의 교회를 돕는데 적극적이어야 함을 생각하게 됐다.
 마이클 피츠제랄드(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대주교는 종교간 대화 에 대해 강의하며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과 최근의 주님이신 그리스도 문헌을 인용해 설명했다.
종교간 대화는 교회 복음화에 있어서 한 부분임을 강조하고 타종교와 관계를 좋게 가지고 서로 대화하며 사회 선익을 위해 함께 참여하면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또 대화의 4가지 형태 를 제시하고 주교는 대화에 분별을 가져야 하는데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종교 모임에 참석해서는 안되며 극단주의자들의 모임에도 공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 강조했다.

 요제프 라칭거(신앙교리성 장관) 추기경은 스승과 신앙의 수호자로서의 주교 에 관한 강의를 사도행전 20장 17-18절과 베드로1서 5장 1-4절을 기초로 해서 설명했다. 라칭거 추기경은 주교는 성령께서 그 직을 부여했다 며 로마서 1장 1-7절을 기반으로 주교는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교회인 그리스도를 더욱 굳게 믿고 그리스도를 선포하기 위해 존재한다 고 강조했다.
 라칭거 추기경은 또 오늘날 주교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4가지 어려움과 4가지 응답 을 제시했으며 자유와 투신 의 관계를 설명했다. 또한 신앙을 잘 지도하기 위해 교부들을 연구하고 수많은 문제 해결을 혼자 할 수 없기에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신학자들과의 관계에서 주교는 그들의 신앙을 지도해야 하고 특히 젊은 신학자들이 신학과 신앙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음을 지적했다.
 라칭거 추기경은 끝으로 주교는 현실의 난제들 즉 △죽음의 문화 △성적 타락 △마약문제 △물질주의 △허무주의 등을 이겨내기 위해 사제들을 훌륭한 강론자로 교리교수자로 신학자로 키워내도록 노력해야 하며 빛과 희망을 이 세상에 제시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3년간 강론을 통해 복음을 전달하지만 △창조주 하느님 △ 죄 △구원 △은총 성사 △영생 △묵상 등의 주제를 가르치지 못할 경우가 있기에 주교는 설교 프로그램 을 만들 것을 권고했다.
 에드몬드 카시미르 쇼카(바티칸시국위원회 위원장) 추기경은 주교의 다스리는 직분 에 대해 강의했다. 주교직은 그리스도께서 주신 것이며 사목헌장 27장에 언급한대로 주교들은 그리스도의 대리인이요 대사들로서 맡겨진 교회를 잘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주교는 보편적이고 고유하며 직접적 권한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 주교는 입법 사법 행정권을 갖고 있지만 많이 연구하고 기도하고 의논하면서 확실하고 분명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교는 교황과 일치하고 세계 주교단과 일치하며 교황의 권위에 순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교는 기도와 선과 겸손함을 지닌 사람으로서 맡겨진 양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주님께서 맡기신 직분이기에 주님께서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리라는 신념 속에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했다.
 아틸리오 니코라(주교성 위원) 주교는 관리자로서의 주교 는 교구재산을 잘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프리카나 인도 주교들은 국가 정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바티칸 은행에 어떻게 하면 외국에서 오는 돈을 잘 예금하고 투자할 수 있는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니코라 주교는 주교가 공금 관리 책임을 친척에게 맡겨서는 안되며 투자시 위험성이 많을수록 이자는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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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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