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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특집] 전례력에 따른 부활시기- 부활 대축일부터 50일간 ''기쁨의 축제''

성령강림대축일까지, 전례도 기쁨 찬미에 초점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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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시기는 예수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50일간을 일컫는다. 올해는 3월 31일부터 5월 19일까지다. 교회는 부활시기 50일 동안 매일매일 기쁘게 지내도록 하면서 특별히 부활시기 첫 8일간을 `부활8일 축제`로 대축일처럼 지내도록 권고했다. 부활의 기쁨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이 기간 일손을 놓고 매일 미사에 참례했다.

 부활시기 전례는 기쁨과 찬미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사순시기 동안 부르지 않았던 알렐루야와 대영광송을 다시 부르며, 미사 때마다 부활 초를 켜고 예수 부활을 축하한다. 사제의 제의는 기쁨을 상징하는 백색으로 바뀌며, 부활삼종기도를 바친다. 부활시기에는 다음과 같은 주일과 대축일이 있다.




 
▲ `오순절 성령 강림`(지오토 디 본도네 작, 1306년).
 
 
 ▲ 하느님의 자비 주일(부활 제2주일, 4월 7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000년 부활 제2주일에 `하느님 자비의 사도`라고 불리는 파우스티나 수녀를 새 천년기 첫 성인으로 시성하면서 부활 제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제정했다.

 교황은 "전쟁과 폭력, 살인, 기아, 낙태 등 전 세계에 만연한 죽음의 문화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자비뿐"이라며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한결같은 사랑으로 인간을 보살피는 하느님의 자비를 청할 것을 권고했다.

 ▲ 성소주일(부활 제4주일, 4월 21일)
 부활 제4주일은 사제와 수도자, 선교 성소 증진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바치는 성소주일이다. 교황 바오로 6세가 1964년에 제정한 성소주일은 `착한 목자 주일`이라고도 불린다.

 ▲ 주님 승천 대축일ㆍ홍보주일(부활 제7주일, 5월 12일)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는 40일간 지상에 머물면서 제자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하느님 나라에 대해 가르친 후 승천하셨다. 주님 승천 대축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을 기념하는 대축일이다.

 주님 승천 대축일은 또 홍보주일이다. 교회가 이날을 홍보주일로 제정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기에 앞서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당부하신 것을 새기고, 현대의 다양한 홍보매체들을 복음선포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홍보매체들을 올바로 사용하는 데 관심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 성령 강림 대축일(5월 19일)
 부활시기 마지막 날에 성령 강림 대축일을 지낸다. 이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한 후 50일(오순절)이 되던 날에 사도들에게 성령을 보내신 것을 기념한다. 새로운 하느님 백성인 교회의 생일이기도 하다.

 부활시기가 성령 강림 대축일로 끝나는 것은 성령께서 오심으로써 구원의 신비가 성령과 함께하는 교회를 통해 세상 마지막 날까지 계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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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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