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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해, 신앙의 재발견] (19)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 미사 은총의 요소 어디에서 찾나

말씀 미리 읽고 묵상했더니 미사 중 온몸으로 감격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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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일미사 봉헌을 통해 은총을 얻는 것이라는 데에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주일미사 은총의 요소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사제와 평신도, 전례학자와 본당 사목자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윤종식 신부(가톨릭전례학회)는 “가톨릭교회의 전례는 2000년 교회 역사를 통해 형성된 것으로 개신교회에는 존재하지 않는 가톨릭교회만의 보화”라며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의 모든 동작은 물론 미사 통상문 문구마다 깊은 의미와 은총의 요소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윤종식 신부는 “신자들이 전례의 구성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고 미사를 드린다면 미사에서 받는 은총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본당 사목자인 서울 시흥동본당 주수욱 주임신부는 미사의 은총을 ‘강생하신 예수님을 실체적으로 만나는 성체성사의 신비’에서 찾았다. 주수욱 신부는 “미사 중 사제가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하는 짤막한 말에는 창세기 전체와 인류 구원사가 압축돼 있고 신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미사에서 대면한다는 확신을 가질 때, 신혼여행의 욕구보다도 강한 미사 참여의지를 갖게 되고 자연히 은총이 충만한 미사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미사의 전반부인 말씀의 전례에서 독서와 복음말씀을 귀담아 듣고 마음에 간직하면 영성체 때 주님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은총을 얻는다며 말씀 전례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의견도 있다.

올해 사순시기 매일미사에 참례한 서울 당산동본당 청년연합회 배민아(마리아) 회장은 청년전례단원들과 주일미사에 참례하기 전 그날 복음말씀을 함께 읽고 묵상하면 강론이 가슴에 와 닿고 성찬의 전례에서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특히 ‘하느님의 어린 양’ 부분에서는 온 몸에 전율이 흐르고 눈물이 솟구치는 황홀한 은총을 느낄 때가 있다고 소개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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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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