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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기획] 수원교구의 가정사목 (3) 부부

건강한 부부 생활, 신앙에서부터 시작된다/ 화목한 가정 이루려면 부부 관계 좋아야/ 부부 위한 영적인 프로그램 모색에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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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는 부부들이 건강한 부부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3일 수원교구ME 도입 32주년을 기념하는 가족모임·체육대회모습.

오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국가기념일로 제정할 만큼 의미가 큰 이날에는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 담겨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혼한 부부가 11만4300여 건에 달한다는 통계청의 ‘2012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둘이 하나로 살아가야하는 부부생활이 결코 쉽지만은 않음을 보여준다. 다행히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다채로운 부부 프로그램들이 교회 안팎으로 마련돼, 부부 관계 개선을 돕고 있다.

부부와 관련된 대표적인 교회 단체는 메리지엔카운터(ME)다. 1980년 교구 단체로 공식인가를 받은 후 30여 년 동안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교구 ME(대표부부 김윤종·김정수, 영성지도 이기수 신부)은 전국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약혼자 주말과 ME주말에는 꾸준히 참가자들이 신청하고 있는 것은 물론 오는 6월부터는 은퇴부부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혼 부부 4명 중 1명이 결혼 20년차 부부(26.4)로 통계치 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혼 부부 연령층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마땅한 프로그램은 교회 내 마련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때문에 교구 ME의 이번 활동은 은퇴부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직에서 은퇴한 ME 봉사자와 지도신부로 구성돼 모든 환경을 은퇴부부의 눈높이에 맞춘 이번 프로그램은 은퇴 후 건강한 부부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구 ME가 세대별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면 교구 가정사목연구소는 다양한 상황에 처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매달 가정성화를 위한 무료피정을 진행하는 한편, 지난 2011년에는 자신과 배우자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재발견해 더욱 성숙한 부부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부부여정’을 마련해 참여 부부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가정사목연구소는 추후 부부 관련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구상,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혼인전 특별 견진교육과 혼인장애자 대상 부부특별교육 등을 개설해 교구 내 부부들이 신앙 안에서 건강한 부부 생활을 유지하도록 돕고 있다.

본당에서도 간헐적이지만 부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혼인갱신식과 외짝교우 부부 초청 행사 등이 가장 눈에 띄며, 안산대리구 소하동본당은 2011년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를 주제로 부부피정을 열어 약 50명의 부부가 참석한 바 있다.

교구 ME 영성지도를 맡고 있는 이기수 신부는 “부부는 가정의 중심으로, 부부의 관계가 좋아야 가정도 화목할 수 있다”며 “교회는 부부들이 참여하면 좋을 영적인 프로그램들을 적극 홍보하고 알려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강조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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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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