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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해, 신앙의 재발견] (26) 선교의 열정 (하) - 인터뷰 / ‘관계선교’ 강조하는 김석태 신부

“가족·이웃 먼저 이끌어보세요”/ 평소 알던 이들과 대화하고 신자 모범 보여주는 선교/ 새 영세자 냉담 방지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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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신앙의 결실입니다. 신자들이 먼저 복음화 돼야 선교의 꽃이 활짝 필 수 있습니다.”

김석태 신부(사진·대전교구 정하상교육회관 관장)는 최근 침체된 한국교회 선교 분위기를 새롭게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복음화와 의식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한다.

교회의 대표적인 사목활동이자 관심사는 항상 선교, 외적 복음화였지만, 말로써 강조하는 것과 달리 정작 선교일꾼을 양성하는 교육 지원 등은 크게 부족한 것도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라고 일침을 가한다.

특히 김 신부는 내가 먼저 복음화되어, 사랑을 전하는 ‘관계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990년대 이후 신자들의 신앙적인 관심은 개인 체험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개인주의 등이 선교의식과 활동에도 영향을 준 결과다. 특히 공동체적인 삶의 문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거리선교는 물론 방문선교 길이 꽉꽉 막히는 어려움이 심화됐다.

김 신부는 “이러한 교회 안팎의 변화 안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이른바 ‘전투적’으로 선교활동을 펼치는 모습보다 우선 내가 알고 있는 주변 이웃들과 가족 등을 먼저 교회로 이끄는 ‘관계 선교’가 부각된다”고 말한다.

김 신부는 “한국 신자들이 펼치는 선교 활동을 들여다보면 의외로 나의 가족, 지인 등 자신이 이미 알고 있고 또 가까이에 있는 이들에 대한 복음 선포는 이른바 ‘선교’ 영역에 적극적으로 포함시키지 않는 분위기가 자리하고 있다”며 “평소 알고 지낸 이들을 먼저 만나고 대화하고, 신자로서의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준다면 더욱 풍성한 선교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관계선교’를 중심으로 하는 선교 교육과정은 현재 정하상교육회관과 대전교구 사목기획국이 공동으로 기획, 제공하는 ‘가톨릭 복음선교 교육’에서 보다 폭넓게 배울 수 있다.

‘가톨릭 복음선교 교육’은 ‘내가 먼저 복음화되어’라는 선교 전략을 바탕으로 선교의 중요성을 모르거나, 열정이 없거나, 방법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선교운동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 교육은 소공동체를 중심으로 각 본당 차원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선교 방법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신자 교육으로써 뿐 아니라 새 영세자들의 냉담 예방을 위한 교육 과정으로도 적극 추천된다.

“사회문화가 급변화된 현실 안에서는 그에 맞는 가톨릭적인 선교 방향이 지속적으로 제시돼야 합니다. 무엇보다 선교교육이 각 본당 안에서 지속되는 일반 교육과 사도직 활동과 연계해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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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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