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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의 날 맞아 안성추모공원서 위령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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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는 위령의 날을 맞아 교구는 위령미사를 봉헌하며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길 기도했다.
교구는 11월 2일 위령의 날 당일 오후 2시30분 안성추모공원에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전임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함께 기도하기 위해 모인 신자 850여 명이 참례했다.
죽은 모든 이들을 위해 봉헌된 위령미사는 특별히 세상을 떠난 교구 사제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안성추모공원 성직자 묘지에는 고(故) 김남수(안젤로) 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 51명이 안장돼 있다.

신자들은 위령미사에 앞서 2시부터 연도를 바치며 선종한 교구 사제들과 신자들을 기억했다. 또 위령미사 전후로 성직자 묘지를 참배했다. 특히 이날은 연옥 영혼을 위한 전대사를 받을 수 있어, 신자들은 위령미사와 성직자 묘지 참배로 죽은 이들을 위한 전대사를 청하기도 했다.

11월 1~8일 묘지를 방문한 이들은 고해성사, 성체성사, 교황의 지향에 따른 기도 등을 바치면 연옥 영혼에게 양도할 수 있는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11월 4일 오후 1시 조원동주교좌성당에서는 교구 연령회연합회(회장 김태은 안셀모, 영성지도 심재형 예로니모 신부)가 주관하는 합동위령미사가 거행됐다.
합동위령미사는 올 한 해 선종한 이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교구 연령회연합회가 2014년부터 해마다 위령성월에 마련하는 자리다.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각 본당 연령회 봉사자들과 신자들이 함께하며 세상을 떠난 가족과 친지, 지인 등의 영혼이 안식을 얻길 청했다.

안성추모공원에서 위령의 날 위령미사를 주례한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사랑의 기쁨」을 인용해 “세상을 떠난,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면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기도는 그들을 도울 뿐 아니라, 우리를 위한 그들의 전구를 효과있게 하고, 나아가 죽음을 받아들이면 우리 자신의 죽음을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주교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마태 11,29)라는 복음 말씀이 우리가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지혜를 준다”며 “오늘 위령미사를 봉헌하면서 겸손을 간직한 사제, 겸손을 간직한 수도자, 겸손을 간직한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을 청하자”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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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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