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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패트릭 빌라산타 신부

“도움 준 봉사단 헌신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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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트릭 빌라산타 신부

“갈라완 사람들에게서 ‘희망이 없다’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온 봉사팀의 의료·환경봉사는 갈라완 주민들의 육체적 아픔만을 치료한 것이 아니라 마음에도 희망을 줬습니다.”

2010년 5월부터 갈라완 지역에 파견돼 갈라완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교육, 사목활동을 펼치고 있는 필리핀 살레시오회 패트릭 빌라산타 신부(Patrick P.Villasanta)는 (재)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관구장 남상헌 신부) 제20차 국제청소년지원단과 (사)MGU(Members for Global Union, 말구유나눔회, 이사장 김용인 루카)의 의료·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희망’이란 말로 표현했다.

“갈라완은 필리핀 정부 소유의 땅에 국제해비타트에서 집을 지은 곳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닐라의 도시빈민이나 2009년 태풍 온도이(Ondoy-Ketsana)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입니다. 도시에서 살던 사람들이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 온 셈이죠.”

패트릭 신부가 갈라완 지역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것은 바로 지역경제가 전무하다는 것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주민의 7도 안 돼 직업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뿐더러 갈라완 지역자체에 일자리가 없었다. 일부 직업이 있는 사람도 외부지역으로 나가 일하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제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패트릭 신부는 갈라완 지역을 위해 BOSC엔터프라이스를 설립, 단계적으로 갈라완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그리고 성당, 직업학교, 병원 등 시설이 집약된 ‘돈보스코랜드(Don Bosco Land)’를 만들어 주민들의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 계획은 MGU와의 업무협약으로 실현가능성을 한걸음 앞당겼다. ‘돈보스코랜드’ 추진의 어려움은 자본금과 전문인력이었으나 MGU를 통해 의료전문인력을 지원받게 된 것이다. MGU는 앞으로도 해마다 갈라완에 의료봉사를 오기로 하고 ‘돈보스코랜드’에 설립될 병원의 치과, 약국, 수술 활동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제 자본금 문제만 해결돼 건설이 추진되면 갈라완 지역은 더 이상 ‘죽음의 땅’이 아닐 것이다.

“같은 아시아의 이웃으로서 도움을 준 대한민국의 봉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곳 갈라완을 기억해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저희도 여러분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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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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