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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쉼터] ‘별들의 들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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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예수의 열 두제자 중 한 사람인 성 야고보의 무덤이 발견된 곳이다. 산티아고는 성 야고보의 스페인어 이름이다. 813년 뻴라요라는 목동이 하늘의 별을 보고 들판에 갔다가 성 야고보의 유골을 발견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별들의 들판’이라고 부른다. 지금까지도 성 야고보의 유골함이 대성당 지하에 안치돼 있다.

교황 알렉산더 3세가 1189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성스러운 도시로 선포해 예루살렘과 로마에 이어 유럽 3대 순례지로 꼽히게 됐다. 이후 15세기까지 이곳을 향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종교개혁 등으로 잊혔다가 198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 1987년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가 출간되면서 다시 주목받는 순례지가 됐다. 199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성 야고보의 유골함이 안치된 대성당에서는 매일 정오 순례자를 위한 미사가 봉헌된다. 여느 유럽의 성당과 마찬가지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은 십자가 모양으로 건축돼 있었다. 단지 성당 곳곳에서 조개껍데기 모양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조개껍데기는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걷는 순례자들의 상징이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이르는 카미노는 프랑스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출발하는 ‘프랑스길’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시작하는 ‘포르투갈 길’, 스페인 남부 세비아에서 시작하는 ‘은의 길’ 등 12개의 길이 있다. 이 가운데 프랑스 길은 많은 순례자들이 선호하는 길이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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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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