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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미술인을 찾아서] 삶을 보여주고 위안하는 그림을 그리는 미술가 유혜란씨

제 작품이 다른 이들과 소통의 도구되고/ 이 시대 살아가는 모두에게 위로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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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혜란씨는 “미술은 삶을 보여주고, 위안하며, 같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미술가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작품의 소재다.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부터 평소의 생각마저도 시각화할 수 있는 이들이 미술가다.

서양화가 유혜란(수산나)씨의 작업도 삶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현대 도시의 쇼윈도에서 보여 지는 이미지를 작업했던 것에 이어 최근에는 현재를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아내고 있다.

“요즘 제 작업의 주제는 ‘내 삶의 반영으로써의 예술’이에요. 내가 존재하는 이 시대와 공간의 대표적 형상이 무엇일까 하는 물음에서 현재의 제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유씨는 미술은 삶과 동떨어져 있는 예술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쇼윈도에 비친 이미지, 도시의 빌딩, 창문 등 사람들이 만들고 그 안에 공존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단순화시키는 작업 등 그의 지난 작품 활동들은 그가 밝힌 미술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삶의 현장에서 접하는 모든 것이 작품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유씨는 미술이 이 시대의 한 구성원으로서 사람들과 공존하는 예술이라고 말했다.

“미술은 우리 삶과 함께한다고 생각해요. 캔버스 위에서 삶을 보여주고, 위안을 주는 역할까지도 하죠. 저는 미술에서 사람들과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동반자로서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CITY’ 시리즈로 작업을 이어온 그는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베를린 국제 현대미술전, 한국여류화가 16인전, 동아미술제, 제3 현대미술전, 제2회 국제소형작품전, 제11회 창작미협공모전, 2011 제주 국제 현대 미술제 등 단체전을 비롯해 미국 시카고와 서울에서 각각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욱 왕성한 작업 활동과 작품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씨가 더욱 활동에 매진할 것을 전한 이유는 그의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현대인들은 각박한 삶을 살아가잖아요. 제 작품들이 나만의 위안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의 도구가 되고,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 CITY3.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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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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