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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도 생명수호에 힘 보태

프로라이프 교수회 창립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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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라이프 교수회 회원들을 비롯한 창립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명수호에 뜻을 둔 교수들이 19일 서울 연세대 알렌관에서 프로라이프 교수회 창립대회를 갖고, 생명문화 정착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번 프로라이프 교수회 창립으로 생명을 지지(Pro Life)하는 직능별 프로라이프 단체가 4개로 늘어남에 따라 한국사회 생명운동이 한층 더 활기를 띠게 됐다. 기존 단체로는 프로라이프 의사회ㆍ청년회ㆍ변호사회가 있다. 조만간 프로라이프 단체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프로라이프 연합회가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회에는 진교훈(토마스, 서울대)ㆍ맹광호(이시도로,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구인회(마리아요셉, 가톨릭대) 교수 등 가톨릭 신자 교수를 비롯해 김준일(연세대)ㆍ이인재(서울교대)ㆍ정구영(이화여대) 교수 등 50여 명이 종교와 상관 없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교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이뤄져온 불법 및 탈법 낙태를 반대하고 △낙태를 허용하고 있는 현행 모자보건법의 법 조항 수정을 정부에 요구하며 △여성과 그 배우자들에게 참된 생명교육을 권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남명진(마르티노, 가천의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낙태를 저지하는 데 기존 프로라이프 단체들과 힘을 합치겠다"면서 "특별히 교육자로서 교육을 통해 생명윤리 의식을 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프로라이프 의사회 차희제(토마스) 회장은 축사에서 "생명을 사랑하는 소중한 마음들이 프로라이프 교수회 창립으로 열매를 맺어 생명수호의 거대한 물꼬를 텄다"며 다양한 생명 현안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낙태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프로라이프 의사회 최안나(안나) 대변인은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사회 낙태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또 홍석영(경상대) 교수는 "임신부가 낙태를 할 수 있는 자율권보다는 태아의 생명권이 우선한다"면서 "낙태 문제에 관한 우리 모두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므로 누가 누구를 벌주겠다는 방식보다는 교육을 통한 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라이프 변호사회 윤형한(야고보) 회장, 프로라이프 청년회 안병욱(사비노) 회장, 이영애(글로리아) 의원, 김찬진(야고보) 변호사 등이 참석해 교수회 출범을 축하했다.

 프로라이프 교수회 발족은 낙태 문제에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있던 다양한 분야 교수들이 지난해 8월 첫 모임을 갖고 프로라이프 교수회 창립에 뜻을 모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두 번째 모임에서 창립대회 준비위원장으로 남명진(현 회장) 교수를 선출하고 구체적 창립 준비 활동을 시작했다. 준비위원들은 배아줄기세포 연구 등 생명윤리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제들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큰 생명권 침해인 낙태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로 뜻을 모았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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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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