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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들의성경주해] 이사야 ⑦ 이스라엘이 범한 죄의 극치

노성기 신부·한국교부학연구회·광주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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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이사 3,9】

그들의 얼굴 표정이 자기들의 죄를 증언하고 그들은 소돔처럼 자기들의 죄악을 감추지 않고 드러낸다. 그들은 불행하여라!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였다.

교부들은 이 성경 구절을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으로 설명합니다. 테르툴리아누스는 “이스라엘이 그리스도를 배척하였기 때문에 은총이 이 백성에게서 거두어들여졌다”고 말하고, 순교자 유스티누스는 “이스라엘이 범한 가장 큰 죄는 우상숭배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배척한 일이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많은 교부들이 말합니다. “이사야는 유대인이 일부러 메시아를 배척하고, 그분을 거슬러 음모를 꾸미리라고 예언했다”(암브로시우스, 에우세비우스, 예루살렘의 키릴루스, 루피누스). 그럼 교부들의 주해를 살펴봅시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연결

“그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려고 그분을 모함했습니다. … 그들은 구원의 주님께서 오심을 알리고, 그분의 영광스러운 수난과 부활을 선포한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죽였습니다”(암브로시우스『성조』3,13).

“이사야 예언자는 … 그들을 왜 소돔의 지도자와 고모라의 백성이라고 불렀는지 직접 설명합니다. ‘너희의 손은 피로 가득하구나.’ … ‘그들은 소돔처럼 자기들의 죄악을 감추지 않고 드러낸다. 그들은 불행하여라!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였다.’ …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의로운 이를 잡아 묶자. 그는 우리에게 짐이 될 뿐이다’ 하는구나. … 이사야가 분명하게 피와 의로운 이에 대한 음모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음모를 가리키는 것이 틀림없습니다”(카이사리아의 에우세비우스『복음의 논증』2,3).

이루어진 예언

“‘그들은 예수님을 잡아 묶어 대사제에게 끌고 갔습니다. 여러분은 이 사실이 이미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이사야는 “그들은 불행하여라!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의로운 이를 잡아 묶자. 그는 우리에게 귀찮은 존재일 뿐이다’ 하는구나” 하고 말합니다. 정말로 그들은 불행합니다’”(예루살렘의 키릴루스『예비 신자 교리교육』13,12).

“그분[예수]은 눈먼 이들을 보게 해 주시고 다리 저는 이들을 바로 서게 하셨으며, 중풍 병자에게는 걸을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죽은 이들에게는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 모든 좋은 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서른 냥을 그분 죽음의 대가로 지불했습니다. 복음서는 그분이 묶였다고 말합니다. 이것 역시 이사야가 이미 예언한 말씀입니다. ‘그들은 불행하여라!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의로운 이를 잡아 묶자. 그는 우리에게 전혀 쓸모가 없다’ 하는구나”(아퀼레이아의 루피누스『사도신경 해설』20).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임

“여러분이 범한 죄의 극치는 여러분이 죽인 의로우신 분과, 그분의 은총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의롭고 사랑스러운 이들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불행하여라! 스스로 재앙을 불러들였다.’ 그들은 ‘의로운 이를 없애 버리자. 그는 우리에게 성가신 자이다’고 말한다. 여러분은 … 주님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도 않았습니다”(순교자 유스티누스『트리폰과의 대화』136).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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