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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노 당선자 신앙 되찾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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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은 18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다시 신앙을 찾아 기도를 통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하느님께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주교관에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발행하는 월간 「사목」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나라를 이끌어갈 위정자에게는 참으로 슬기와 지혜 판단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추기경은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복제인간 탄생 등 생명윤리 문제와 관련 “하느님이 인간들에게 주신 한없는 능력을 하느님의 뜻대로 선하게 쓰지 않고 있기 때문에 빚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인간복제는 반윤리적 반도덕적일 뿐 아니라 인간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천주교회의 쇄신 방향에 대해 “가장 복음화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교회”라고 전제한 추기경은 “그리스도를 거울로 삼아 항상 가난한 이와 함께 하고 모든 이의 죄를 대신 지고 가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교회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노드도 궁극적으로는 우리 교회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닮을 수 있는가를 확인하고 그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추기경은 후배 사제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가 사제이며 제물이 되었던 것처럼 우리도 사제이며 동시에 기꺼이 제물이 되어야 한다”며 “거짓과 위선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먼저 다스릴 줄 아는 사제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추기경은「사목」 주간 이창영(주교회의 사무처 차장)신부와 약 1시간 동안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과 성소 이야기를 비롯해 한국 교회의 쇄신 문제 생명윤리 문제 새 정권에 대한 기대 등에 관해 교회의 어른으로서의 견해를 피력했다.

이날 인터뷰 내용은 「사목」2월호의 ‘사목 인터뷰’ 난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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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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