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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칠레 대십자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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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이 1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솔레닷 알베아르 칠레 외무부장관으로부터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대십자훈장을 받았다.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대십자훈장은 1810년대 스페인으로부터 칠레가 독립할 때 공을 세운 독립투사의 이름을 따서 제정한 훈장으로 예술 과학 교육 인도주의적 사회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업적을 이룬 외국인들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김 추기경이 받은 대십자훈장은 그중에서도 최고 등급으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다.

솔레닷 알베아르 외무부장관은 훈장 수여식 후 연설을 통해 “김 추기경은 지난 1970~1980년대 억압과 불의에 맞서 박해받는 이들을 지켜주는 대변자였으며 1982년과 1990년 칠레를 방문해 칠레의 인권과 민주주의 수호 노력에 지지를 표명하고 칠레 교회와의 유대를 보여주었다”면서 “추기경의 모습에서 정의 자유 인권 존중을 위해 애쓰는 수많은 한국인의 모습을 본다”고 말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본인에게는 과분한 훈장이라 여겨지지만 인권회복을 위해 독재에 맞서 투쟁한 우리 나라의 교회와 많은 인사들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가득 채운 공로로 인정해 주는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교황대사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를 비롯한 교회 인사들과 박관용 국회의장 토마스 허버드 미국대사 등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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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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