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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기도' 선물하는 김수환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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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 추기경이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게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문을 건네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은 10월26일 서울 혜화동 집무실에서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반기문(62) 외교통상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김 추기경은 "한국을 위해 큰 영광"이라고 축하하고 "한반도와 인류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평화의 횃불`이 돼달라"고 당부하면서 평화의 사도인 성 프란치스코(1416~1507)의 `평화의 기도문`을 반 장관에게 선물했다.

 김 추기경은 이어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인간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하느님께 기도하면 무엇이든 들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평화의 기도문을 고이 간직하겠다"면서 "교황청에서 보여준 많은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한국천주교에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또 "앞으로 유엔이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황청과 종교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세계 평화를 위한 천주교의 노력과 기도를 요청했다.

이힘 기자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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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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