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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장면 삭제 진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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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 장면이 삭제됐다니?
 10ㆍ26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의 3개 삭제 장면 가운데 하나가 김수환 추기경 장면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진상을 궁금해하고 있다. 심지어 추기경이 그 영화에 출연했느냐 는 웃지 못할 질문까지 나오고 있다.
 재판부가 삭제 결정을 내린 문제 장면은 김 추기경이 1979년 11월3일 중앙청 앞 광장에서 거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해 조사(弔詞)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필름(S#119).

 당시 천주교ㆍ개신교ㆍ불교 등 각 종교 대표들이 고유 종교의식을 거행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김 추기경은 천주교 대표로 분향한 뒤 고인의 천상 안식을 기원하는 조사를 했다.

 이밖에 삭제된 장면은 부마항쟁 다큐멘터리(S#1)와 박 전 대통령 장례식 다큐멘터리(S#120). 영화사측은 3개 장면을 무지화면(해당 화면을 검게 처리하는 기법)으로 처리해 예정대로 3일 개봉했다.

 재판부는 (블랙코미디 상업영화에) 다큐멘터리 장면이 별다른 설명없이 장시간 삽입돼 상영될 경우 관객들에게 허구가 아닌 실제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고인의 인격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 고 삭제 결정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영화사와 문화계 인사들은 문화창작물을 정치적 잣대로 가위질한 구시대적 월권행위 라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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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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