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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소중해!] 태아의 일기(5) 2달- 물고기 모습이 아니야

김원석 글, 김복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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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키는 1㎝에서 2.5㎝이고, 몸무게는 1~4g이야. 보통 전화기 다이얼 단추 세로 크기가 1㎝니까 어른 새끼손가락 그것도 손톱 크기 밖에 안 돼. 아직도 `평화신문` 반장 무게도 안 되는 거야.
 내 두뇌가 아주 빠르게 발달하지. 눈의 시신경과 귀의 청각신경이 발달하고, 턱과 입이 생겨. 입으로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도 엄청 중요한 거야. 생각하는 것, 보는 것, 듣는 것 다음으로 턱이 만들어져 입이 생기는 걸 보면 말야.
 그 다음으로 손가락과 발가락이 만들어질 모양새를 갖추게 돼. 또 음식물을 넘기는 식도(食道)와 장 사이에 부풀어서 커진 소화관이 생겨. 이 소화관은 음식물 잠깐 저장하는 곳이야. 소화와 흡수 기능을 갖게 된 기관인 위와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빨아들이는 창자 또 간과 신장과 폐 등도 갖추어 지기 시작해.
 7주에 접어들어 머리가 몸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면서, 머리와 몸통으로 구분돼. 또 손과 발 구분이 확실해 지고, 머리는 가슴을 향해 바짝 수그리고 있어.
 물고기 새끼처럼 생겼던 몸통 끝에 있는 꼬리도 차츰 짧아져, 팔과 다리 꼴로 갖추게 돼. 눈과 코 입이 있을 자리에 구멍이 생기고 얼굴 모습도 동그랗게 생기게 돼. 이제 사람 모습 같을 거야.
 태반과 탯줄이 발달해 엄마에게 영양을 공급받고 양수 속에 있게 돼. 탯줄은 엄마 몸 속에서 아기집과 태아를 잇는 줄인데, 이것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으며 사는 거야. 내게 확실한 줄이지. 탯줄을 제대(臍帶)라고도 해.
 양수(羊水)는 엄마 뱃속에 있는 나를 보호하는 물이야. 나는 여기서 마음껏 수영을 하며 놀지. 이 물은 내가 바깥에 나가려고 엄마가 아파할 때까지 질긴 막 안에 잘 담겨 있어. 내장이 거의 완성되지만 아직은 투명하게 보여. 신장이 만들어져 오줌을 내 보내기 시작해.
 "아그아 _ __ _ ____"
 가만…, 밖에서 내게 무슨 소리를 하는 거 같은데, 그 소리가 몹시 듣기 좋아 .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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