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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성인] 성 토마스 사도 (7월 3일)

+72년경, 갈릴래아 출생 추정, 사도, 인도 교회의 사도이자 수호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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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사도는 갈릴래아 출신으로 추정되며, ‘쌍둥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토마스’라는 이름이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쌍둥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토마스는 열두 사도 가운데 한 명이지만, 언제 어디서 사도로 뽑혔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공관 복음서와 사도행전에서 열두 사도의 명단을 언급할 때 등장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토마스가 중요한 역할을 한 네 번의 사건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중 세 번은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베타니아에 사는 마르타 성녀와 마리아 성녀의 오빠인 라자루스 성인이 죽음에서 부활할 때 예수님과 함께 있었던 일입니다. 그는 동료 제자들에게 “우리도 스승님과 함께 죽으러 갑시다”라고 외치며 자신의 신념을 확고히 했습니다.

두 번째는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하느님 아버지에게 가는 길에 대해 말씀하실 때입니다. 토마스는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하고 여쭈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고 답하셨습니다.

세 번째는 가장 잘 알려진 사건, 사도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뵈었다고 했을 때 토마스는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라고 말했습니다. 여드레 뒤 토마스가 제자들과 함께 모여있을 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나타나시어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자 토마스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하며 장엄하게 신앙을 고백했고, 예수님께서는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라고 하십니다.

토마스의 신앙 고백은 요한복음서에서 예수님의 신성을 유일하고도 명백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제자들에게 당신을 드러내셨을 때, 토마스도 베드로를 비롯한 여러 제자와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이후 토마스의 행적은 성경에는 나오지 않고 전승을 통해서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첸나이(옛 마드라스)에는 토마스가 순교하고 묻힌 무덤 위에 있었던 성전 위에 19세기 말 포르투갈 교회가 재건한 성 토마스 성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성당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과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주교좌성당과 함께 사도들의 무덤 위에 건립된 성당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 바오로 6세 교황은 1972년 성 토마스 사도의 순교 1900주년을 맞아 그를 ‘인도 교회의 사도이자 수호성인’으로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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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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