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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성인] 코리의 성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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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코리의 성 토마스(St. Thomas of Cori, 1655~1729)

이탈리아 코리 출생. 프란치스코수도회.

성 토마스 신부는 이탈리아 코리 지방에서 태어나 코리의 성 토마스로 불립니다. 토마스는 그가 수도회에서 받은 수도명입니다.

성인은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14세가 되던 해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잃은 성인은 여동생을 돌봐야 했습니다. 양치기로 생활을 이어가던 성인에게 들판에 앉아 양을 돌보는 시간은 묵상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홀로 기도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여동생이 혼인하자 그는 1677년 홀가분한 마음으로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입회합니다. 수련 기간에 신학 공부와 영성 생활에 매진한 그는 1683년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이후 거룩한 삼위일체 수도원 수련장으로 임명된 성인은 모범적인 수도 생활로 수도자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는 온화한 성품을 지녔고, 인내와 겸손이 무엇인지를 아는 수도자였습니다. 그는 수도회 개혁을 시행하면서 때때로 수도자들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는 강압적으로 밀어붙이기보다 그 자신부터 개혁을 실천하면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훌륭한 설교가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강론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했고, 힘이 넘쳤습니다. 그는 가난한 이웃을 돌볼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늘 부랑자들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눠줬습니다. 기도 생활 역시 그의 단골 강론 주제였습니다. 그는 입버릇처럼 “기도하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마음이 기도하지 않으면, 혀는 헛수고만 할 뿐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기도를 빼놓고는 그의 삶을 얘기할 수 없습니다. 그는 기도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살았습니다. 몇 년간 은수 생활을 했던 그는 온전히 기도와 묵상 생활에 몰두하기도 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9년 토마스 신부를 시성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코리의 토마스 신부님은 가장 낮은 삶을 사셨고, 자비의 영성이 무엇인지 보여주셨습니다. 토마스 신부님은 평생 복음을 증거하며 사신 분입니다. 그는 복음을 자신의 삶으로 드러내셨습니다.”



▲1월 15일 아놀드 얀센(St. Arnold Jansen, 1837~1909)

독일 출생, 네덜란드에서 선종. 말씀의 선교 수도회 설립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요한복음 1장 1절 말씀입니다. 성 안놀드 얀센 신부가 평생 섬겼던 성경구절입니다. 성인이 ‘말씀의 선교 수도회’를 설립하게 된 것도 이 성경 구절의 영향이 컸습니다. 사제 생활 동안 선교 사업에 매진했던 성인은 월간지를 발행해 신자들에게 선교 사명을 일깨웠습니다. 또 선교 신학교를 설립, 중국으로 선교사를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성인은 말씀의 선교 수도회 이외에도 성령 선교 수녀회와 성체조배의 성령 선교 수녀회를 설립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2003년 아놀드 얀센 신부를 시성했습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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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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