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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말씀 경청 통해 식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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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별하는 삶

엔조 비안키 지음

김성봉 신부 옮김

바오로딸



인간은 한 생의 삶의 주기에서 보편적으로 발생하는 상황들을 수없이 마주한다. 살면서 마주치는 힘겹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인간은 선택의 어려움, 불확실성이라는 장애물 앞에서 갈팡질팡한다. 곧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들이 연이어 닥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면 신적인 조명을 통한 영적 감각으로 삶의 선택지를 찾아갈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성경과 수도 영성에 관한 책을 출간하고 있는 엔조 비안키가 식별에 대해 쓴 책이다. 저자는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보고 알고 느끼고 판단하고 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로 온순한 자세와 경청을 꼽는다. 식별은 위에서부터 오는 은사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는 것이기에 식별의 근본 주체는 성령이다.

「식별하는 삶」에 따르면 식별의 준거는 하느님의 말씀에 있음을 강조하며, 구약 성경에서 식별의 필요성과 어떻게 식별을 실행하는지에 대한 증언을 소개했다. 신약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요청한 식별, 당신 자신이 실행한 식별, 교회 공동체를 통해 실행된 식별을 보여준다. 성소의 의미를 살피고, 오늘날 성소를 다양한 관점에서 식별하도록 이끌고 있다.

엔조 비안키는 “식별은 법이 죽음이 아니라 생명의 도구가 되게 해 준다”면서 “그리스도교적인 식별은 항상 충만한 생명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에게 식별은 신적인 조명을 통해 얻은 지식이며, 자신의 빛으로 다른 이들에게 덮여있는 어둠을 비출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별은 모든 시간, 장소, 상황에서 하느님의 뜻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마음과 몸과 말이 깨끗한 사람만이 깨닫는 것이다.”(요한 클리마코)



이지혜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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