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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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시기에 읽을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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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시기는 희생과 극기, 절제가 필요한 시기이지만, 분명 은총의 때이기도 하다. 주님의 고난을 함께하는 속에서 그분이 보여 주시는 진리를 체험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무엇 하나 쉽지 않은 때에 맞는 사순 시기, 그리스도인이라고 세상이 던져 주는 어려움에서 예외일 수 없다. 하지만 고난이 클수록 그 뒤에 맞는 기쁨도 크다는 사실을 알기에 매년 돌아오는 사순 시기는 은총의 때가 된다. 보다 깊은 은총의 시간으로 안내할 책들과 함께 올해 사순 시기를 지내 보면 어떨까.


■ 「주님께서 그대를 붙들어 주시리라」

김상인 지음/216쪽/1만 원/위즈앤비즈
2021년 사순 시기를 보다 깊은 은총의 시간으로 안내할 매일 매일의 발자취

「주님께서 그대를 붙들어 주시리라」(이하 「주님께서」)를 지은 김상인 신부(미래사목연구소장)는 매일 매일의 묵상 안에서 사순 시기가 왜 은총의 시기인지 우리에게 알려 준다. 사순 시기 각 요일과 날짜에 맞춰 구성돼 있는 「주님께서」에서 저자는 그날 복음 말씀 중에서 특별히 와 닿는 구절을 첫머리에 제시한 후, 자신의 솔직담백한 묵상을 들려 준다.

묵상 말미에는 신앙인이 가져야 할 사소하고도 근본적인 물음-나는 주님의 뜻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있나요? 나는 하느님과 이웃을 열렬히 사랑하고 있나요? 등-을 던지며 성찰거리를 안겨 준다. 아울러 성찰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매일의 복음에 맞는 구체적인 실천사항-만나는 사람들에게 힘을 낼 수 있는 격려의 말을 합니다, 내 이웃의 장점 다섯 가지를 생각하고 가장 미워하는 이웃을 위해 화살기도를 바칩니다-도 빼놓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복음 말씀에 더 깊이 머무르고, 나아가 각자의 삶 안에서 구체적인 방법으로 말씀을 실천하며 사순 시기를 뜻있게 보낼 수 있도록 이끈다.


■ 「40일 성경 기도 노트」

가톨릭출판사 편집부 지음/172쪽/1만2000원/가톨릭출판사
사순 시기에 하는 40일간의 필사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반드시 들어 주신다!

간절한 소망이 있을 때 어떻게 이루고자 하는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마태 7,7)라는 예수님 말씀을 떠올리며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기도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른 때보다 자신의 바람을 정성껏 아뢰고 싶은 순간에는 어떤 기도를 하면 좋을까? 평소 자주 바치던 기도가 있더라도, 특별한 지향을 두고 기도할 때에는 좀 더 새로운 기도가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하느님의 손길을 청하는 이들에게 꼭 알맞은 「40일 성경 기도 노트」(이하 「노트」)가 출간됐다.

「노트」는 40일간 성경과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는 「준주성범」을 하루에 한 장씩 읽고 필사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하느님의 은총을 구하고 바라는 내용이 담긴 성경 말씀을 수록했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담은 「준주성범」의 내용을 엄선해 필사 기도를 바치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한 점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사순 시기 늘 우리 곁에 계시는 주님의 음성을 더 풍성히 느낄 수 있도록 이끈다.


■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준비하는 고해성사」

교황청 내사원 지음/고준석 옮김/114쪽/가톨릭출판사
“우리는 그분께 용서 받을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은총의 시간을 준비하는 사순 시기

박해시대 때 신자들은 1년에 단 한 차례도 보기 힘든 고해성사를 손꼽아 기다렸다. 고해성사를 두렵고 부끄럽게 생각하기보다 진정으로 회개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소중한 기회로 여겨서다. 고해성사는 흔히 ‘화해의 성사’라고도 불린다. 죄를 지은 인간이 하느님께 진정으로 용서 받고, 그분과 다시금 화해하는 치유 과정이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준비하는 고해성사」(이하 「고해성사」)는 고해성사의 참된 의미를 알려 주면서 하느님과의 진정한 만남으로 이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반알현, 문헌, 강론 등에서 고해성사에 대해 이야기했던 내용을 추린 「고해성사」는 사순 시기를 맞은 신자들이 죄로 말미암아 무거워진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께 받은 특별한 은총을 되새기게 한다.

교황은 책에서 “고해성사는 우리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용서를 받게 될 때 영혼의 평화를 얻고, 하느님과 더 가까워지며, 풍성한 은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 「혼자서 마음을 치유하는 법」

홍성남 지음/144쪽/1만2000원/가톨릭출판사
“혼자서도 마음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돌보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마음 지침서

코로나19가 덮친 사순 시기,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신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혼자서 마음을 치유하는 법」(이하 「치유법」)은 정확히 무엇 때문에 마음이 힘든 것인지 깨닫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 홍성남 신부(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소장)는 내 마음을 돌보려면 무엇보다도 자기 감정과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나를 알아 가는 긴 여정을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치유법」은 책 제목 그대로 마음의 흐름을 바라보면서 자신을 돌보고 치유하는 것에 집중한다. 까닭 없이 힘들고 지친 마음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아울러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점검하고 조금 더 건강한 나로 살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도 보여 준다.

「치유법」에서 제시한 해결 방안을 통해 천천히 내적인 힘을 기르게 되면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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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2-1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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