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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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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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는 암흑과 절망의 시대였지만, 짙은 어둠 속에서도 예술의 불꽃은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올랐다.

이에 1930~1940년대 ‘경성’이라는 시공간을 중심으로 활동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풍성하게 만날 수 있는 장(場)이 마련됐다. 바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1·2·3·4 전시실에서 열리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다.

전시는 4개의 주제로 나뉜다. 우선 1전시실 ‘전위와 융합’은 당시 유럽에서도 가장 앞서갔던 초현실주의, 다다이즘을 도입한 작품들과 문학과 미술, 음악과 영화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결과물들을 보여준다. 2전시실 ‘지상의 미술관’은 책과 그림의 아름다운 만남을 감상할 수 있다. 삽화와 표지화가 모두 그림이었던 당시 출간된 백석 「사슴」, 김소월 「진달래꽃」,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 명작 시집들의 원본을 전시한다.

특히 신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코너는 3전시실 ‘이인행각’(二人行脚)이다. 이곳은 문인과 화가들의 개인적인 친분과 교류에 초점을 맞췄는데, 시인 정지용(프란치스코)과 화가 장발(루도비코), 화가 이중섭과 시인 구상(요한 세례자)의 발자취를 찾을 수 있다.

장발이 표지화를 그린 잡지 「가톨릭소년」과 「가톨닉청년」(가톨릭청년)을 비롯해 정지용이 글을 쓰고 장발이 그림을 그린 다수의 잡지들도 공개한다.

개인 소장품이라 미술관에서 만날 수 없었던 이중섭의 1955년 작 ‘시인 구상의 가족’도 공개됐는데, 그림에는 구상 시인이 아들을 자전거에 태우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는 이중섭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이중섭이 “구형의 지도를 구해 가톨릭교회에 나가 제(弟)(이중섭 자신)의 모든 잘못을 씻고 예수 그리스도님의 성경을 배워 깨끗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쓴 육필 원고도 함께 전시중이다.

전시장에는 오디오와 비디오 자료를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 읽을거리와 필사 코너 등이 마련돼 있다.

전시는 5월 30일까지. 관람시간은 화, 목, 금, 주일 오전 10시~오후 6시, 수, 토 오전 10시~오후 9시. 월요일 휴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매 시간 관람 인원 제한을 하고 있으니, 대기하지 않고 편하게 관람하려면 인터넷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에서 미리 예약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덕수궁 입장료 별도)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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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2-2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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