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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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 가는 사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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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르게 주어진 기회, 그런 가운데 전개되는 남다른 삶은 어떤 면에서 주님의 은총이기도 하다. 그 남다름을 통해 하느님을 새롭게 만나고 그분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북한을 떠올리는 것, 더구나 북녘 땅을 밟는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힘든 일이었다. 그런 북한을 여섯 차례나 다녀온 임종진(스테파노) 사진작가에게 주님은 어떤 남다른 모습으로 다가오셨을까.

저자가 남북을 오가며 서로 다른 두 체제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묵상을 담아낸 「평화로 가는 사진 여행」(이하 「여행」)은 그의 남다른 체험을 통해 하느님이 바라시는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여행」은 저자가 어린 딸 리솔에게 들려주는 49가지 평화에 대한 동화 같은 이야기다. 인생을 따라가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는 「여행」은 어린 생명이 태어나 성장하고, 꿈과 미래를 고민하고, 가족을 이루거나 서서히 세월의 겹을 채워 나이가 들어 가는 모습들이 200장의 사진과 이야기 속에 따스하게 담겨 있다. 단순히 ‘북한의 풍경’, ‘북한의 사람’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모습, 사람이 지니고 있는 ‘삶’의 보편성을 함께 느껴 보려는 저자의 따스한 눈길이 느껴진다.

이야기와 함께 딸에게 보여 주는 사진 속에는 또 다른 ‘우리’가 있다. 오랜 세월 남북으로 갈라져 살아온 탓에 아직도 북녘땅 형제들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좁은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이 때문에 「여행」은 우리가 ‘우리’를 만나는 시간이다. 얼마나 ‘다른지’가 아니라 얼마나 ‘같은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여행」을 통해 ‘사람이 사람을 보고, 마음이 마음을 나누는 여정’을 독자들과 함께 떠나 보려는 저자는 이렇게 당부한다. “이념과 체제의 구분으로 갈라져 살아온 무거운 역사적 인식을 잠시 내려놓고 또 다른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웃음으로 살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오늘보다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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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3-0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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