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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신발」 펴낸 설지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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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물들에 대해 알아갈수록 교회 안에서만 이야기할 인물이 결코 아니라, 한국사 안에서 다시 세울만한 가치가 있는 분들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설지인(마리아 막달레나·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객원연구원·사진)씨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에 이르는 역사 속 인물 7명을 통해 조선 후기 문화사를 그려낸 「하늘의 신발」을 집필했다.

이벽, 이승훈, 황사영, 강완숙, 이순이·유중철 부부, 김재복(성 김대건 신부의 아명). 책 속에 다뤄지는 이 인물들은 한국교회가 하느님의 종, 복자, 성인으로 부르는 초기 한국교회 신앙선조들이다. 하지만 설씨는 이들을 신앙 밖에서 조명했다. 설씨는 이들의 삶과 사상이 종교를 넘어 이 시대의 역사에, 우리 사회에 큰 가치가 있다고 봤다.
설씨가 이 인물들을 탐구하기 시작한 것은 2014년이다. 대통령비서실을 비롯해 세계은행, 국제기구, 아시아와 아프리카 15개국 현장에서 국제 개발금융 및 정책 전문가로 활동해온 설씨는 이 인물들에게 깊게 매료됐다. 설씨는 각 인물들의 삶을 철저한 사료 고증을 통해서 재구성해냈다. 책은 새로운 질서의 문을 연 이벽과 이승훈, 사회와 국가를 변혁한 강완숙과 황사영, 새로운 인간으로 탄생한 이순이·유중철 부부와 김재복의 삶과 그 사상의 가치를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설씨가 사실(史實)만을 전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 설씨는 각 인물의 시작과 마무리를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과 연결시키고 있다. 예술을 통해 이 인물들에 대한 영감을 얻고, 상상력으로 재조명하고, 나아가 이 인물들의 생애를 묵상해보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조선 후기, 여명과도 같은 이 시기의 모습은 지금 대한민국과도 닮았다고 생각해요. 특별히 지금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분들, 그리고 이 인물들처럼 진실되게 살아가는 분들이 책을 통해 이 인물들을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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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6-21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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