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기술(안셀름 그륀 신부 지음/분도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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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름 그륀 신부는 사람들과 관계맺기에서 비교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남과 비교하는 한, 나는 결코 편안히 쉬지 못할 것이다. 나는 끊임없이 나를 깎아내리고 남을 치켜세우거나, 또는 그 반대일 것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걸 포기해야만, 나는 안정을 찾게 될 것이다."
남과 비교하는 것을 포기하면, 하느님께서 내게 이미 주신 것에 감사하게 된다. 다른 사람을 보는 대신 자기 자신을 바라보면 스스로를 잘 알게 된다.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남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다.
그륀 신부는 선행을 베풀며 남을 도우라고 했다. 그륀 신부는 로마 철학자 키케로의 말을 인용하며 "이웃에게 선행하는 것보다 더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은 없다"고 했다. 또한 남을 돕는 사람은 보답을 받게 돼 있다. 이웃에게 자신의 것을 내어주지만 그만큼 풍족해진다.
그는 또 "본질적인 것은 눈으로 볼 수 없다"면서 마음의 눈을 뜨라고 말한다.
"삶의 기술은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오직 마음만이 모든 피조물 안에서 다음과 같이 속삭이는 궁극적이고 확신에 찬 진실을 알아본다. `너는 사랑받고 있다. 사랑은 네 주위의 모든 것 안에서 너를 감싸고 있다`".
마음 안에 있는 기쁨을 일깨우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해 필수적이다. 의사들은 기쁨이 정신뿐 아니라 육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륀 신부는 "어렸을 때 무엇에 대해 기뻐했는지 회상해보라"면서 매 순간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며 기쁘게 살 것을 조언한다.
"너의 기쁨과 만나라. 기쁨의 혼을 너에게 불어 넣어라. 그러면 너의 삶은 더 이상 남들의 인정과 관심, 성공이나 실패에 좌우되지 않을 것이다. 네 안의 깊은 샘물에서 흘러넘쳐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을 내적인 기쁨에 의해 네 삶은 결정된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