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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서적 33권 읽기" 기획] 신심서적, 어떻게 읽을까? - (3) 영적 성장을 위한 책읽기

‘독서·기도·묵상’ 잘 어우러지도록 해야/ 읽기 전엔 잠시 침묵기도, 읽을 때는 텍스트에 집중, 읽은 후엔 의문점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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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책을 읽고도 반응은 매우 다를 수 있다. 사람들의 ‘느낌’은 어떤 상황 자체에서 온다기 보다는 그 상황 자체를 해석하는 방식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미디어 리터러시 전문가 김용은 수녀는 “상황을 해석하는 방식에 의해 우리는 감정 변화를 겪고 반응하고 행동한다”며 “결국 내가 무엇을 믿고 알고 있느냐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우리는 6월부터 신심서적 읽기를 시작했다. 이러한 책읽기는 궁극적으로 영적 성장을 기대하며 진행한다.

영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전인적 인격’으로 살아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책읽기는 생각하고 몰입하면서 의식을 깨어나게 하는 인식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즉 책을 읽는 과정에서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또 다른 세상 사람들도 만나고 꿈을 꿀 수 있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각자가 가진 문제를 재인식하고,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가치와 태도를 알게 된다. 각자가 안고 있던 문제를 해결할 정보와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김용은 수녀는 영적 성장을 위한 책읽기에서는 ‘독서’와 ‘기도’, ‘묵상’이 잘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 수녀가 제안하는 책읽기 방법은 특히 여러 명이 함께 모임을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만하다. 책읽기 단계는 사전준비와 준비기도, 읽기 전, 읽기, 읽기 후, 묵상, 글쓰기, 나눔, 기도 등으로 이어진다.

우선 책을 읽기 전엔 잠시 침묵기도를 하고, 읽기 목적과 주제를 다시 확인할 것을 권한다. 책을 읽을 때는 텍스트에 온전히 귀 기울이려고 노력한다. 알고 싶었던 것, 새롭게 알게 된 내용에 마음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읽는 중에는 인물의 행동과 대화로 의미를 추론할 수 있다.

또 읽은 후에는 다른 이들과 의문점에 대해 나누고, 묵상 때에는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곱씹으면서 되뇌어도 본다. 여유가 있다면 자신의 체험과 연관시켜 글을 써본다. 만약 다른 사람들과 나눔을 한다면 나눔 중간에 개입하거나 판단이나 충고는 피한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알게 된 것이나 결심을 정리해 기도한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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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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