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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서적, 33권읽기" 기획] 신심서적, 어떻게 읽을까? - (5) 독서모임 운영 방식

각자 내면의 깨달음 ‘나누는 장’ 만들어야/ 참가자 모두 골고루 의견 나누고 평가 아닌 경청하는 자세 중요/ 책 읽은 후 기록 습관 들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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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는 무조건 ‘남는 일’이다. 1권을 읽으면 읽은 대로, 100권을 읽으면 또 그대로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

신심서적읽기 과정에서 가장 염두에 두는 것도 독서를 통한 개개인의 내면과 신앙 생활의 변화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독서모임’은 책을 통한 깨달음과 실천의 폭을 넓히는데 큰 힘을 준다.

그렇다면 ‘독서모임’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단체 모임은 어떤 주제에 대해 논의하거나 타인의 의견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각자 내면의 깨달음을 ‘나누는 장’이라는 것을 적극 인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모든 참가자들이 골고루 또한 부담없이 의견을 나누고, 타인의 생각을 경청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각자가 신앙과 관련해 지닌 사고와 체험 등을 심화하고, 궁금증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각자 신심서적읽기를 통해 내적 발전을 가질 수 있도록 청하는 기도를 하고, 책을 읽은 후에는 감동을 주거나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베껴 쓰거나 자신이 깨달은 점 등을 정리해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면, 책의 내용을 자신의 삶과 더욱 구체적으로 연계하는데 유용하다.

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는 최근 독자들이 보다 쉽게 ‘독서 토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안내서를 제작한 바 있다. 출판사 편집국에서 기획한 이 안내서는 ▲원활한 대화를 위해 4~7명의 모임 인원으로 그룹을 나눈다 ▲모임 진행자를 지정하거나 참가자들이 번갈아 맡을 수 있으며, 진행자는 나눔을 할 때 모두에게 열려 있고, 서로를 존중하며, 판단을 내리지 않는 대화를 나누도록 용기를 북돋워 준다 ▲독서 토론에서는 질문에 대한 답이 하나인 경우가 거의 없으며, 정답을 찾기보다 자신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나 생각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나눔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행자는 부드럽게 다음 사람으로 순서를 넘기는 것이 좋다 등 단체모임 운영 방안을 담고 있다. 또 안내서에서는 첫 모임 이후부터는 단계별로 책을 읽고 느낀 것 뿐 아니라 각자가 ‘실천’한 내용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적극 권유할 것도 강조한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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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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