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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영성] 38. 하느님을 갈망하며(상)

하느님이 아버지임을 아는 것이 기도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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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랠프 마틴 지음/기쁜소식
 
 
   주님의 기도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 시작한다.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특별한 은총이다. 그저 입으로만 아버지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충만한 마음으로 `하느님 아버지`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미국 가톨릭교회 쇄신 운동에 헌신해 온 랠프 마틴(미시간주 앤아버쇄신사목부) 의장은 "우리가 완전한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알고 이러한 친교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은 그리스도인 삶에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남긴 말씀을 예로 들었다.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칠 때 그것은 성령께서 몸소 우리 영과 함께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거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신비의 중심에 있습니다. 성령과 인간 영 사이의 만남 안에 사도들이 성령강림 때에 체험했던 것이 바로 그 핵심을 발견합니다. 이 특별한 체험은 그 사건으로 태어난 교회 안에 현존하며 세기를 통하여 교회와 동반합니다."

 마틴 의장은 사람들이 기도를 힘들어하는 이유를 하느님 부성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라고 했다. 잘 알지 못하는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과 내 아버지인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하느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남, 하느님 아버지의 아들딸이 됨, 예수님의 형제자매가 됨, 아버지의 성령이 그 안에 사시는 것이 실현되면서 시작된다"고 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길고 복잡한 기도보다는 단순하고도 직접적인 `주님의 기도`를 하기를 권고했다. 또 개인적 기도가 필요할 때에는 홀로 방에 가서 `아버지`께(마태 6,6) 기도하라고 했다. 성경이 라자로의 죽음 앞에 기도하거나(요한 11,41-42) 성령 안에서 기뻐하는(루카 10,21) 예수님 모습을 보여줄 때 `아버지`라는 단어가 기도의 핵심에 들어 있다.

 마틴 의장은 "하느님이 아버지임을 아는 것이 그리스도교 기도로 들어가는 열쇠"라고 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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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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