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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영성] 39. 하느님을 갈망하며(하)

하느님과 친교는 기도를 통한 성령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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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랠프 마틴 지음/기쁜소식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그리스도인의 참된 기도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성자를 우리 구세주와 생명의 주님으로 맞이함으로써 성부와 인격적 친교를 맺고 우리 안에 임하시는 성령을 받아들여 그 성령을 드러내야 한다.

 저자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느님과 올바르고 충만한 친교를 돈독하게 맺지 못해 기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 친교는 기도하는 사람이 노력해서 얻는 결과의 산물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하느님께서 주시는 명백한 약속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하느님의 힘이나 지혜, 자비, 사랑을 아는 것에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느님 얼굴을 마주 대하고 그분에 대한 지식이 지속적으로 넘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지속적으로 드러내시려고 개인적인 관계의 말을 사용하십니다. 이 언어는 가장 깊고 가장 격렬한 개인적 친교로부터 출발하며, 그 친교는 우리 전 존재가 그 친교 안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잘 아는 것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아버지로, 어머니로, 형제로 친구로, 남편으로 그리고 신랑의 모습으로 드러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말씀과 성령으로 당신 자신을 아버지로, 어머니로, 아들로, 친구로, 남편으로, 신랑으로 계시하시면서 당신과의 친교가 진정으로 친밀하고 가깝고 깊어지도록 우리를 초대하신다. 부모와 친구, 자녀와 친해지려면 대화를 많이 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자주 만들어야 하는 것처럼, 하느님과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려면 그만큼 기도하는 시간을 내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다. "너는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마태 6,6).

 기도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저자는 "다른 사람의 도움과 지원 없이 하느님과 일치해 성장하는 일은 아주 드물다"며 "하느님께서는 공동체 안에서 그분 사랑의 충만한 체험을 우리에게 주시어 우리를 치유하길 원하신다"고 말했다.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주십시오"(요한 17,20-21).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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