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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영성] 48. 행복한 사람 되려면 존재의 완전함 추구해야

행복에 이르는 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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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턴 J. 쉰 지음/해누리
 
  저자 풀턴 쉰 대주교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선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 했다.


 목적지를 보지 못하는 사람은 단순히 움직임에만 집중하고, 거기서 즐거움을 얻으려 애쓰는 경우가 많다. 책장을 넘기지만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하고, 붓을 들었지만 그림을 완성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는 "행위가 아니라 존재의 완전함을 추구해야 한다"며 "목적 없는 삶만큼 불행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삶의 가장 큰 목적은 "인격의 완성"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지나간 것들을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과거의 영광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둥지를, 씨앗은 껍질을, 꽃은 봉오리를 잊어버려야 한다. 그런 것들을 잊어버리지 않는 한, 우리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집착도, 자만도 버려야 한다. 삶의 행복은 가장 좋고 가장 거룩한 것을 내다보는 데 있기 때문이다."

 쉰 대주교는 또 우리가 현재보다 더 나아지지 못하는 이유를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고 꼬집었다. `원한다`는 것은 실천 없이 바라는 것이 생기기만 고대하는 것이고, `의지가 있다`는 것은 필요한 대가를 치르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토마스 성인은 "우리가 성인이 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성인이 아니다"고 했다. 많은 이가 성인이 되기를 원하지만 원하는 것은 행동을 하지 않고 기대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쉰 대주교는 "우리는 자신에게 개선의 의지가 있다고 착각하며 스스로를 속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실제로는 많은 것을 뒤로 미루고 현재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리고 행복을 위해 마음의 자유를 되찾는 휴식과 명상의 시간을 가지기를 조언했다.

 "자신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휴식도 없다. 현대인이 느끼는 불안의 대부분은 자신이 왜 여기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또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간을 내지도 않는 데서 비롯된다.… 왜 사는지를 모른다면, 계속해서 살아가는 것도 별의미가 없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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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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