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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영성] 54. 함께하는 삶 즐겨야 몸과 마음ㆍ영혼 건강

내 영혼의 리필-중 (리처드 P. 존슨 지음/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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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상담학 박사인 저자는 많은 노인들이 조금씩 이웃과 멀어지고 자신을 고립시키면서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진단한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타인과 관계를 끊고 은둔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결국 외로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외로움과 우울증은 노년기의 몸과 마음, 영혼에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와 함께 노인들은 모든 관심을 자기 자신에게만 두고 갈수록 자신에게만 몰두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자기 몰두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이러한 자기 몰두는 몸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몇몇 노인들은 약을 먹고 병원을 가는 일과 함께 자신의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다. 저자는 "노인들에게 `안녕하세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오늘은 어디가 아프고 어디가 이상하다는 식의 끝도 없는 푸념을 듣게 될 것이다"고 말한다.

 이처럼 자기 몸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은 이웃들과 `함께하는 삶`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럴 땐 친구를 찾아야 한다. 자신의 생활과 두려움, 기쁨과 슬픔 등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막역한 친구는 노인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심지어 몸을 더 건강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저자 존슨 박사는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한 친구가 있으면 삶은 단순한 생존의 의미를 넘어 행복을 누리는 기쁨의 시간이 된다"고 설명한다.

 함께하는 삶을 살려면,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표현할 수 있는 동시에 타인의 감정을 따뜻하게 이해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타인을 칭찬해주고, 타인이 필요로 하는 것을 기꺼이 줄 수 있어야 한다. 결국 함께함이란 그 사람과 함께 삶을 나누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고 진정으로 그를 알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다.

 저자는 또 타인을 위해 베푸는 활동인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권유한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린다. "다른 사람들과 친교를 맺으면서 함께하는 삶을 즐기는 것이 우리를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고 영적 발전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더욱 더 젊어지게 한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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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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