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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상 최대 규모 시복식 거행

1930년 스페인 내전 순교자 498명…“순교자 굳건한 신앙·사랑 본받길” 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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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외신종합】교회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복식이 10월 28일 로마에서 거행됐다.

이날 시복된 복자들은 스페인에서의 내전으로 1930년에 희생된 순교자 498명으로서 이같은 규모의 시복식은 2000년 교회 역사상 가장 큰 것이다. 특히 이번 시복식은 대체로 시복식이 해당 지역 교회에서 거행되는 관례와 달리 로마에서 거행됐다.

교황청 시성성 장관 호세 사라비아 마르틴 추기경은 이날 시복식에서 “순교자들은 우리에게 사랑과 믿음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며 순교자들의 굳건한 신앙과 사랑을 본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날 시복식을 가진 대상자들은 모두 15개 교구에 속해 있으며 스페인 전역과 쿠바, 프랑스, 멕시코 등지의 출신들이다.

시복식이 거행된 성 베드로 광장에는 5만여 명의 순례자들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고, 순교자들의 후손과 스페인 정부 대표단 등 수백명이 배석했다.

이날 시복식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들을 배출한 스페인 마드리드 대교구장 안토니오 루오코 발레라 추기경은 교황에게 이들 순교자들을 복자품에 올려주기를 청했고 시성성 장관 마르틴 추기경은 교황을 대신해 시복을 허락하는 서한을 낭독했다. 서한에 따르면 이날 시복된 복자들의 축일은 11월 6일로 규정됐다.

마르틴 추기경은 “과연 이들 순교자들은 오늘 우리들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하고 질문한 뒤 “그것은 우리들 모두 용감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신앙과 사랑을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증거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1930년대에 스페인 종교 탄압으로 희생된 순교자 시복은 1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스페인 주교회의 사무총장 후안 안토니오 마르티네즈 카미노 신부는 현재 더 많은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이 추진되고 있으며, 그중 2000여 명 가량은 구체적인 시복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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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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