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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 가톨릭농민회국제연맹 10월 16일 '세계식량의 날' 맞아 성명서 발표

한국, 미국 유럽연합 등과 FTA 맺으면 자급률 2.7%로 급락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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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농민회국제연맹(FIMA RC, 회장 정기환)은 세계 식량의 날(10월 16일)을 기념해 성명을 발표, 식량에 대한 접근권 보장과 식량주권 실현을 세계 각국에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벨기에 아세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가농 국제연맹은 `식량에 대한 권리 : 행동으로 실천할 때`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1948년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지 59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8억5400만 명이 굶주림에 처해 있다"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식량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권이 보장돼야 하고, 식량 구입이 가능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제를 `식량에 대한 권리`로 정하고 이를 위해 애써온 가농 국제연맹은 지구 온난화와 유가 인상, 식물성 연료(agrofuel) 증산 등으로 저개발국은 식량 문제에 관한 한 강압적 세계화에 저항하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간 존엄성과 지속 가능한 문화권, 건강권 실현을 위해 전 세계적 식량주권의 틀을 만들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가농 국제연맹은 특히 "1970년 80.5에 달했던 식량자급률이 최근 25로 떨어진 한국은 미국,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을 경우 멀지 않은 미래에 자급률이 2.7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식량 자급을 위해 한국 정부를 포함해 세계 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어 가농 국제연맹측은 "모두에게 충분한 식량권 확보와 그 실현은 국가 책임"이라고 못박고 "국가는 모두의 식량접근권을 존중하고 누구도 이러한 권리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가톨릭농민회국제연맹은 1964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창립돼 전 세계 67개국 가톨릭농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교황청 공식 인준 단체로, 연대의 경제와 세계 공정무역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4년마다 각 나라를 순회하며 총회와 국제세미나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총회와 국제 세미나가 열려 정기환(베네딕토, 44) 한국가톨릭농민회 사무총장을 회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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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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