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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폐지 청원서 유엔 제출

9년간 154개 나라에서 500만명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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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사형폐지운동을 벌이고 있는 산에지디오 공동체와 사형폐지세계연합(WCADP) 대표단은 2일 세계 154개 나라에서 모두 500만명 서명을 받은 사형폐지 청원서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스르그얀 케림 유엔총회 의장에게 전달했다.
 대표단에는 산에지디오 공동체 대변인 마리오 마라지티와 영화 `데드맨 워킹`의 원저자 헬렌 프리진 수녀가 포함됐다.
 마리오 마라지티는 500만 명의 서명을 받으려 지난 9년 동안 154개 나라에서 5000만 명 이상과 접촉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하자는 것은 몇몇 나라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이들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앙골라와 알바니아, 브라질, 크로아티아, 가봉, 멕시코, 필리핀, 포르투갈, 뉴질랜드 같은 나라들은 1일 사형제와 관련한 결의안을 유엔총회 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70개 나라 이상이 공동 발의자로 서명한 이 안은 전면적 사형 폐지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사형제도 폐지의 관점에서 형 집행의 유예를 요구하고 있다.
 이 안은 이달 중 유엔 총회 인권위원회에 표결 처리되며, 통과되면 사형 유예 결의안은 12월 중순 총회 투표에 부쳐진다. 【뉴욕=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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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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