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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상식 요모조모] 62. 단군상은 우상숭배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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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얼마 전 한국에서 한 개신교 단체가 공공장소에 세워진 단군상을 철거하려 한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단군상이 우상숭배 인가요. 가톨릭신자로서 이런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요. 심 유스티노 싱가폴 한인천주교회.    단군상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단군상문제 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초등학교 등 공공 장소에 있는 단군 조형물에 대한 철거 작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주장은 특정 종교(대종교) 상징물을 공공 장소에 세워 전국민을 대상으로 숭배하게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상숭배는 죄입니다. 성서도 여러곳에서 우상숭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 새긴 우상을 섬기지 못한다. (출애 20 3-5) 음행 추행 방탕 우상숭배 마술… 이런 것을 일삼는 자들은 결코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갈라 5 20-22)
 하지만 단군상 문제는 좀 복잡합니다. 단군은 우리나라의 시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점에서 단군은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구심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단군상이 우상숭배라면 세종로 거리에 있는 이순신상과 덕수궁에 있는 세종대왕상도 문제가 될 것입니다. 단군상이 많이 생긴다고 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단군을 종교적으로 섬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단군상이 우상이라는 것은 한쪽 입장만 강조하는 편협한 논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성서는 완고한 마음 자체도 우상숭배에 해당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1사무 15 23 참조)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 첫째 자리에 무엇이 차지하고 있느냐 는 문제일 것입니다.   자문=서울대교구 교회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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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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