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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싹여름(2019) |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에서는 신선영(스텔라) 작가의 개인전 ‘희망의 창’이 14일까지 열린다. 청력을 잃고 소통의 어려움을 겪었던 작가는 그 아픔을 그림을 그리는 행위로 보듬었고, 들리지 않지만 볼 수는 있기에 느꼈던 혼란과 답답함을 작품 안에서 섬세한 작업으로 승화하고자 노력했다. 작가는 “수없이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고 관계의 단절을 경험하지만, 상처의 회복 또한 사람들 안에서 얻는다”며 “수어를 사용하는 대화 안에서 사람들이 자주 표현하는 ‘손하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깊은 내면과 그에 다가온 사람들의 사랑을 통해 삶의 위로를 얻을 수 있는 회화, 콜라주 등 2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