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톨릭대학교 그리스도교미술연구소의 그룹 전시 ‘황금채색세밀화-眞(말씀:진리가
되다)’전이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제3전시실에서 26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윤인복(소화
데레사) 소장을 비롯해 7명이 참여하는 이번 그룹전은 채색 필사본의 일환으로, 성경
말씀과 이미지가 있는 작품, 황금 배경에 템페라 기법을 활용한 작품 등 20여 점이
소개된다. 연구소 측은 “인쇄술이 발명되기 전까지 모든 책은 필경사가 직접 손으로
써서 만들었고, 거기에 삽화가들은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다”며 “‘손으로 써서
만든 책’인 필사본 안에서 말씀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하느님의 ‘진리’를 바라보며
대화하고, 잠시 머물며 ‘하느님의 빛’을 우리 안에 비출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제1전시실에서는 김혜선(실비아)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in and
out’을 주제로,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 채 갖지 못한 것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방황의 시기에 드렸던 작가의 기도를 18점의 그림으로 표현했다. 포토아이리스의
사진전은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선우중호(시몬), 한영희(안드레아), 정기섭(미카엘),
김정자(안나) 작가가 중형 필름과 흑백 사진 등에 담은 특별한 세상을 감상할 수
있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